하루 한 생각(5)

 

시(詩)란


어려워서, 가벼워서, 이래저래 시가 시시해진 세상,
시를 읽거나 쓴다는 것은

생각의 난해함이나 미숙함을 가리는 것이 아니다.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무례한 비약이나 과장이나 생략이 아니다.
버릴 걸 버려 마침내 본질에 닿는 것이다.


‘마침내’는 ‘단번에’이기도 하다.
게으름이나 주저함과는 거리가 있다.


‘詩’란 ‘언어(言)의 사원(寺)’,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을 그렇게 말하는 것,
침묵과도 말없이 마음이 통해

마침내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으로 대면하는 것이다.
눈물로 얼싸안는 것이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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