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생각(8)

 

쉼표


“나는 음표는 몰라도 쉼표 하나는 다른 연주자들보다 잘 연주할 수 있다.”


이성복 시인의 책을 읽다가 만난 한 구절,

<피아노 이야기>라는 책에 나오는 말이라 한다.


문득 그렇게 말한 연주자의 연주가 듣고 싶다.
음표보다도 쉼표의 연주에 더욱 귀를 기울이면서.

말과 생각을 빈틈없이 채우는 사람이 아니라
여백을 말하고 여백을 남기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행간을 읽을 줄 알고 행간을 남기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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