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01 인간의 어리석음을 하늘의 자비하심으로 한 마리 벌레처럼 가는, ‘걷는 기도’(30) 인간의 어리석음을 하늘의 자비하심으로 이때껏 찾은 적 없었던 ‘평화의 댐’을 걷는 기도 중에, 걸어서 처음으로 찾게 될 줄이야. 방산을 떠나 화천으로 가던 중에 ‘평화의 댐’을 지나게 되었다. 17km의 거리를 오전 내내 부지런히 걸었더니 점심때쯤 ‘평화의 댐’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평화의 댐’은 이름과는 달리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평화와는 거리가 먼 이미지로 남아 있다. 1986년 당시 건설부 장관은 모든 국민이 깜짝 놀랄 만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북한을 향하여 ‘금강산 댐’ 공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문이었다. 평화의 댐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 평화를 말하지만 평화와는 거리가 먼 일이 세상에는 있는 법이다. 북한이 휴전선 북방 10.. 2017. 9.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