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생각(12)

 

상처


몸에 상처가 나면 약을 바르거나 병원을 찾는다.
상처가 크고 깊으면 꿰매거나 수술을 받기도 한다.
뼈가 부러지거나 탈골 되었을 때야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도 마음의 상처는 방치를 한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슨 약이 따로 있을까 싶어 그냥 시간에 맡기곤 한다.

 

방치한 상처는 덧이 난다.
나도 모르는 사이 상처가 자란다. 

 

 

방치된 마음의 상처는 결국 마음의 창으로 남는다.

상처를 통해 세상을 본다.
사람과 사물을 비뚤어지게 보는 것은, 상처가 난 창으로 보기 때문이다.

 

상처를 안고 있는 이들은 상처에 익숙하다.
때로는 자신을 자해하기도 하고, 툭하면 남에게 상처를 준다.


상처를 통해 존재감을 확인하곤 한다.
상처투성이의 상황을 오히려 편안하게 여긴다.
내 안에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철철 피를 흘리는 몸이 아니라
내내 방치하고 있는 마음속 상처를 치유할 일이다.

 

-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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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은 다른 것이다.

 

사랑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사랑하는 법을 알지 못할 때가 있다.

사랑하는 법을 알지 못하면 
오히려 사랑은 아픔과 상처가 된다.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 생각할수록 
상처와 아픔도 커진다.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랑은 아니다.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ㅡ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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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생각(10)

 

우리가 신뢰하는 것은

 

언젠가 잘 아는 의사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정형외과 의사였다. 
그가 뜻밖의 말을 했다.

 

“목사님, 평생 의사 생활을 했지만 갈수록 모르겠어요. 어떤 경우는 분명히 낫는다 확신하고 수술을 했는데 낫지 않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도무지 자신이 없어 흉내만 냈는데 깨끗하게 낫는 경우가 있으니 말이지요.”

갈수록 모르겠다고, 의사가 그렇게 말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일까, 이야기를 듣고서는 선생님께 말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선생님께 더 신뢰가 갑니다.”

 

진심이었다.

우리가 신뢰하는 것은 
누군가 가지고 있는 실력이나 능력만이 아니다.
더욱 신뢰하는 것이 있다. 
진실함이다. 
겸손함에서 비롯된.

 

ㅡ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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