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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2

동방의 현자, 그들의 진실 동방의 현자, 그들의 진실 그들은 그 집에 들어가서, 아기가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서 그에게 경배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보물 상자를 열어서, 그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그리고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아 다른 길로 자기 나라에 돌아갔다. (마태복음 2장 11절-12절) 어린 시절 성탄절의 시기가 돌아오면 우리는 동화 또는 전설의 세계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에게 예수 탄생의 이야기는 일차적으로 역사나 신앙의 세계에 속한 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목자와 구유, 그리고 동방 박사들은 모두 이 동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들에서 양을 치고 있던 목자들은 학벌이나 가문이나 또는 지위가 보잘 것 없는 존재였다면, 동방 박사는 무언.. 2019. 12. 24.
내 마음의 오두막 신동숙의 글밭(39) 내 마음의 오두막 늘 그리운 곳 호젓이 가고픈 곳 마음은 이미 가 있는 곳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꺼지지 않는 등불 권정생 선생님의 오두막 법정스님의 오두막 소로우의 오두막 둘레에 흔한 흙과 나무와 돌로 지은 외로운 숲의 다정한 말벗 먼 걸음한 빗물 보듬어 흠씬 젖었다가 눅눅한 가슴 햇살과 바람이 말려 주는 집 담장이 없어 키 작은 풀꽃 맘놓고 기댈 수 있는 구멍 난 창으로 별빛이 들어 고단한 몸 누일 바보처럼 착하게 서 있다가 때가 오면 그대로 흙이 되어 뒷모습도 아름다운 내 마음의 성지(聖地) 그리고, 그대 마음의 오두막 - 신동숙 ▫ 2019년 9월 23일 詩作 '바보처럼 착하게 서 있는 집' (권정생 선생님 詩. 백창우 曲) 2019.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