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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2

생각은 마음의 그림자 신동숙의 글밭(87) 생각은 마음의 그림자 우리의 내면에는 대상과 마주치는 찰라에 거울에 비추듯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한 마음이 있습니다. 곧이어 생각이 그림자처럼 뒤따릅니다. 종종 그 생각은 마음을 지우는 지우개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자라면서 받아온 교육으로 인해 습관화 되고 규격화 된 생각에 비하면 마음은 시시하고 싱겁게 보이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매 순간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는 그림자가 된 생각에게 그 첫마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온 나라가 코로나에 촉각을 곤두 세우며 언론을 통해서 나오는 소식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를 더 혼란스럽게 하는 일은 신천지 측의 대응방법입니다. 코로나 확진자의 동선과 교인들의 입을 봉쇄시킨 일입니다. 세상을 향해 귀는 열어놓되 흔.. 2020. 2. 21.
남은 자의 몫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405) 남은 자의 몫 한 달에 한 번 찾아가 예배를 드리는 회사가 있다. 오래 전부터 이어오는 모임인데, 점심시간 회의실에 모여 예배를 드린다. 바쁜 시간을 쪼개 예배하는 모습이 소중하게 여겨진다. 정릉에서 회사까지는 40여 분 시간이 걸린다. 도중에 길이 막히면 시간을 장담할 수가 없어 대개는 여유를 두고 길을 나선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을 하면 잠깐 들르는 곳이 있다. 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보름산미술관’이다. ‘보름산미술관’은 이름만큼이나 정겹고 평온한 공간이다. 참나무 주변으로 찻집을 겸하고 있는 건물도 그렇고, 그보다는 손님을 맞는 주인장 내외가 그렇다. 두 달을 굶듯 건너뛰고 이번 달에는 들를 시간이 되었다. 미술관 앞으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 2020.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