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71 바지랑대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450) 바지랑대 투병 중인 장로님 내외분과 함께 봄바람을 쐴 겸 길을 나섰다. 하필이면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겹쳐 이래저래 바깥출입이 쉽지 않으셨을 터, 기분 전환을 위해 바람이나 쐬자며 나선 길이었다. 길은 조금 멀어도 강원도를 찾기로 했던 것은 얼마 전 우연히 알게 된 식당 때문이었다. 이왕이면 그곳을 찾고 싶었다. 신림에서 조금 더 들어가는 한적한 곳에 식당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느낌을 한 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고향집 같았다. 실내 벽이 흙으로 마감이 되어 더없이 허술해 보였지만 그만큼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식당 안에는 장작을 때는 곳도 있어 몸보다도 마음을 따뜻하게 했는데, 모양이나 기능으로 보자면 아궁이와 벽난로와 고콜을 하나로 합한 것이었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 2020.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