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걸쳐 입은 자유의 옷자락

신동숙의 글밭(165)


진실이 걸쳐 입은 자유의 옷자락

           

                                                
마음이 양팔 벌린 저울질로 춤을 춥니다
나와 너 사이에는 언제나 현실의 강물이 흐르고


머리와 가슴을 수없이 오르내리며
사실과 환상의 거름망을 촘촘히 거쳐


진실과 거짓이 주섬주섬 각자의 옷을 갖추어 입고
서로 먼저 길 떠날 채비를 하는 귀로의 시간
그리고 언제나 한걸음 먼저 앞세우는 건 진실 쪽이기를


가슴을 뒤덮으려는 실리와 이기의 구름을 헤치고 나아가
진실이 손잡이를 돌려 여는 새로운 문, 참된 길


진실이 걸쳐 입은 그 가볍고 홀가분한 옷섶을 스치는 자유의 바람 냄새


나아가 마음이 가는대로 행해도 법에 걸림이 없다는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참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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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무관심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509)


사랑과 무관심





한 사람이 약국을 찾아와 말했다.


“내 아들에게 먹일 비타민을 사고 싶은데요.”
“비타민 A, B, C 중에서 어떤 것을 드릴까요?”


약사가 묻자 그가 대답했다.


“아무 거라도 상관없어요. 제 아이는 아직 어려 글을 읽을 줄 모르거든요.”


사랑과 무관심은 그렇게 다르다. 비타민을 사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아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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