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31 봄(6) 숙제를 하다말고 책상에 엎으려 잠든 아이의 손에 파란 물이 들었습니다. 그리다 만 그림일기 속 푸른 잎 돋아나는 나무가 씩씩하게 서 있습니다. 나무도 푸르고 나무를 그리는 아이의 손도 푸르고 푸른 나무를 푸르게 바라보는 아이의 마음도 푸르고 아이는 오늘 밤 푸른 꿈을 꾸겠지요. 봄입니다. - (1996년) 2021.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