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303 모두 다 가져갔다 무릎 꿇고 손가락으로 읽는 예레미야(72) 모두 다 가져갔다 “시위대(侍衛隊) 장관(長官)이 또 잔(盞)들과 화로(火爐)들과 주발(周鉢)들과 솥들과 촛대(燭臺)들과 숟가락들과 바리들 곧 금물(金物)의 금(金)과 은물(銀物)의 은(銀)을 가져갔는데 솔로몬 왕(王)이 여호와의 전(殿)을 위(爲)하여 만든 두 기둥과 한 바다와 그 받침 아래 있는 열 두 놋소 곧 이 모든 기구(器具)의 놋 중수(重數)를 헤아릴 수 없었더라”(예레미야 52:19~20) 피에르 신부가 쓴 《단순한 기쁨》이라는 책이 있다.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첫 손에 꼽았던 사람이다. 책에는 피에르 신부가 남미의 한 대도시에서 경험했던,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소개된다. “어쩔 수 없이 있어야 하는 교회의 통치조직과 그 대표들 가운.. 2021. 3. 30. 봄(13) 눈길 한 번에 화인(火印) 되고 손길 한 번에 화인(花印) 되고 2021. 3. 30. 민들레 곁에 민들레 곁에 가까이 앉으며 노란꽃 언저리에 떠돌던 숨을 얹는다 봄바람 같은 봄햇살 같은 꽃잎마다 결결이 숨결을 고르다가 숨이 멈추어 쉼이 되는 순간 웃음이 난다 민들레처럼 2021.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