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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3

시리고 아픈 사랑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집 즐거운 동산이라 고마워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집 고마워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 하루”(찬송가 559장 1절) 아름다운 5월,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로 이어지는 5월의 첫 주간입니다. 뭔가 기대를 품은 아이들의 눈빛이 귀엽습니다. 꽃 가게마다 카네이션을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네요. 교회에서 보내준 선물 상자를 개봉하며 신나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았습니다. 누군가 나를 기억해준다는 사실이 주는 위안과 기쁨은 어른과 아이가 다르지 않을 겁니다. 환청처럼 제 귀에 낭랑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비 개인 아침 공원을 천천히.. 2021. 5. 6.
한 개의 입 가려야 할 곳이 두 눈이 아니라서 막아야 할 곳이 두 귀가 아니라서 아직은 한 개의 입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쯤에서 문명의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면 만약에 눈과 귀까지도 가리고 막아야 할 때가 온다면 정신 의식이 미개한 국가가 일으키고 있는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의 탐욕과 전쟁과 어리석음 미개한 국가가 만들어 놓은 허상인 풍요의 굴레 그 늪과 같은 감옥에서 벗어나 맑은 가난이 주는 선물 같은 자유와 배달의 하늘을 오늘 내가 앉은 이 자리에서도 볼 수 있다면 아직은 입 하나쯤은 가려도 괜찮은 것이다 마스크가 주는 고요와 침묵의 선물을 감사함으로 받으며 2021. 5. 6.
더 어려운 일 무관심 하지 말 것. 형식적으로 의무감으로 관심 갖지 말 것. 무책임하게 다른 이의 가슴 깊이 들어가지 말 것. 목회를 하며 얻게 된 작은 깨달음. 무책임하게 뛰어듦보단 책임 있게 바라보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 - 1998년 2021.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