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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82

순복음교회 성령운동의 빛과 그림자 한국 기독교사에서 성령 이해의 매우 중요한 분수령은 1970년대 조용기 목사의 순복음교회를 중심으로 펼쳐진 ‘성령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성령의 역사와 관련한 개인과 교회의 전격적인 변화에 대한 증언이 존재해왔으나,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파장을 이루면서 한국인들의 신앙에 위력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바로 이 시기의 성령운동이었다. 그리고 비기독교 대중들도 ‘성령’이라는 단어를 상당히 일상적으로 접하게 된 계기가 이루어진 시점이라고 하겠다. 애초에는 보수교단에 의한 이단 시비로 신학적 제동이 걸렸지만, 죄의식을 과도하게 강조하면서 교인들을 주눅 들게 했던 기존 교단의 엄격한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영적 해방감을 신앙인들에게 맛보게 함으로써 성령운동의 파급은 막기 어려운 속도와 강도로 .. 2021. 9. 18.
하늘 뜻 “대통령도 밥 묵고 사는 기여. 아무리 돈 많아도 돈 먹고는 못 사는 기여.” 도로에 벼를 널고 계신 동네 할아버지. 추곡 수매가에 대한 부총리의 대답을 어젯밤 뉴스를 통해 봤다시며 “지덜이 우리가 농사 안지면 뭘 먹구 살려구.” 하며 화를 내신다. 뭐가 어떻게 남는 건지 쌀 남으니 쌀 막걸리 만들고, 논밭이나 줄이자고 하는 나라님들 고견을 두고, 한 촌로(村老)의 말씀이 무섭다. 그 말씀 속에 스민 하늘 뜻이 두렵다. - 1989년 2021.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