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내 눈물의 강을 거슬러 오르면

다니엘심 2020. 1. 8. 11:17

신동숙의 글밭(53)


내 눈물의 강을 거슬러 오르면





(1절)


내 눈물의 강을 거슬러 오르면

지우려 해도 지울 수 없는

내 안의 상처


스치는 바람결에도

무심한 바람결에도

물방울처럼 터져 버리는

돌 같은 아픔


내 눈물의 강을 거슬러 오르면

끊으려 해도 샘솟는 아픔


성령의 바람따라

은혜의 물결따라

샘물처럼 강물되어

흐르는 눈물의 기도


내 눈물의 샘을 거슬러 오르면

은혜의 물결따라 흐르는 

은혜의 바다


(2절)


내 눈물의 샘을 거슬러 오르면

주님이 먼저 먼저 흘리신

눈물의 기도


한 순간도 지운 적 없는

한 순간 끊인 적 없는

하늘 가득 안고 내려온

주님의 사랑


내 눈물의 샘을 거슬러 오르면

주님이 먼저 지신 십자가 고난


찬양의 바람따라

소망의 물결따라

샘물처럼 강물되어

흐르는 하나님 사랑


내 눈물의 샘을 거슬러 오르면

은혜의 물결따라 흐르는 

은혜의 바다


......


'내 눈물의 강을 거슬러 오르면' 이 노래가 상처와 아픔 가운데

살아가시는 분들께, 또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을 살아가다가 가슴 속 깊은 곳으로부터 문득문득 눈물이 밀물처럼 올라오는 어느 날, 위로와 찬양의 곡조로 불려지기를 소망합니다. 예수 안에서...


(2018. 8. 28. 詩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