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호
2020. 4. 12. 07:09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454)
그저
모르겠어
너희들의 이름을 다 부를 수 있을지
이름을 몰라서가 아니야
시간 때문도 아니고
너희들의 이름과
나이
꿈과
웃음
장난기
하나하나 되짚다 보면
이내
뜨거운 두 눈
먹먹한 가슴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으니까
그저
미안하다는 말밖엔
기억한다는 말밖엔
여전히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