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사진 찍는, 꽃 한 송이

한종호 2020. 4. 24. 06:34

신동숙의 글밭(136)


사진 찍는, 꽃 한 송이





딸아이 뒤로
징검다리 건너다가


유채꽃이 환한
태화강 풍경이 어여뻐서


가던 걸음
멈추어
사진에 담았어요


뒤따라오던
청춘 남자가 여자에게
"니도 저렇게 찍어봐라." 


들려오는 말소리에
넌지시 뒤돌아보니


조금 옛날
내가 머물던 그 자리에


어여쁜 여자가
꽃 한 송이로 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