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호 2020. 6. 25. 11:17

신동숙의 글밭(173)


풀밭





신발 벗어 놓고

들어가는 풀밭


바람과 빗물이 

쓸고 닦는 방


푸릇푸릇 

풀잎손들이 


새벽 이슬 모아 

간질간질


발 씻겨 주는 

개운한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