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호 2020. 6. 27. 06:04

신동숙의 글밭(175)


물길



비가 내립니다

가슴에도 비가 내립니다


메마른 가슴에

떨어진 빗방울마다


안으로 홈이 파이고

그리움으로 머물다가


실개천 물길을 내어

흐르게 하소서

메마른 가슴으로


맑게

선하게

아름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