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꽃이 핀 자리
한종호
2020. 7. 3. 06:08
신동숙의 글밭(180)
꽃이 핀 자리
올해도
꽃이 핍니다
지난해
꽃 진 자리에
할아버지
꽃 진 자리
할머니
꽃 진 자리
한 세상 살으시고
눈물 같은 씨앗 떨군 자리마다
고운 얼굴
꽃이 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