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호 2020. 7. 7. 06:22

신동숙의 글밭(182)


촛불




나 이토록 흔들리는 것은

타오르기 때문입니다


어둔 밤, 내 눈물의 심지에

한 점 별빛으로 댕긴 불꽃


빈 가슴에 품은 불씨 하나

불어오는 봄바람에 하늘빛 움이 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