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호 2020. 8. 4. 05:32

신동숙의 글밭(203)


새로운 오늘




오늘 이 하루를 

새롭게 하는 맑은 샘물은


맨 처음 이 땅으로 내려온 

한 방울의 물이


오늘 속에 섞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흐르고 있기에


당신의 가슴 속 맨 밑바닥으로 흐르는 

한 방울의 눈물이


눈동자 속에 맺히어

바라보는 순간마다 새로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