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그 얼마나
한종호
2020. 8. 9. 08:30
신동숙의 글밭(208)
그 얼마나
한 송이 꽃봉오리
그 얼마나
햇살의 어루만짐
그 얼마나 살갑도록
빗방울의 다독임
그 얼마나 다정히
바람의 숨결
그 얼마나 깊이
겹겹이 둘러싸인 꽃봉오리는
고독과 침묵의 사랑방
받은 사랑
다 감당치 못해
한 순간 터트린
눈물웃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