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호 2020. 9. 20. 07:00

한희철의 얘기마을(89)


나중 된 믿음이



수요 저녁예배 후, 캄캄한 작실까지 올라가야 하는 할머니가 안쓰럽습니다. 


작실에서 아무도 안 내려와 혼자 가시게 된 것입니다. 


“어떡하죠?” 


걱정스럽게 말하자


“괜찮아유. 성경책 꼭 끌어안구 가면 맘이 환한 게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어유.”


나중 된 믿음이 먼저 된 믿음을 밝힙니다. 


-<얘기마을> (199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