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호 2021. 3. 9. 06:20



이른 아침. 노란꽃 환하게 피어난 개나리 가지위에 참새가 날아와 앉는다. 
가느다란 가지가 휘청 휜다. 

 


그래도 참새는 용케 가지 위에 앉아 출렁거림을 즐긴다. 
가벼운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따로 있다.

-<얘기마을> (199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