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두런두런'/한희철의 얘기마을

봄(8)

한종호 2021. 3. 25. 06:32



아무도 몰래 하나님이
연둣빛 빛깔을 풀고 계시다

 


모두가 잠든 밤
혹은 햇살에 섞어
조금씩 조금씩 풀고 계시다


땅이 그걸 안다
하늘만 바라고 사는 땅


제일 먼저 안다
제일 먼저 대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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