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호 2021. 3. 30. 06:14





 

 

민들레 곁에 
가까이 앉으며

노란꽃 언저리에
떠돌던 숨을 얹는다

봄바람 같은
봄햇살 같은

꽃잎마다 결결이
숨결을 고르다가

숨이 멈추어
쉼이 되는 순간

웃음이 난다
민들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