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두런두런'/한희철의 얘기마을

봄(20)

한종호 2021. 4. 6. 06:25

 



감탄할 새도 없이
목련이 터지고
안쓰러울 틈도 없이
목련이 지고
우리 생 무엇 다를까
괜스레
꽃잎 밟는 발끝
아리고

-<얘기마을> (199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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