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호 2021. 9. 27. 08:49

 

 



방문이 활짝 열리며
아들이 바람처럼 들어와

누웠는 엄마 먹으라며 
바람처럼 주고 간 종재기

푸른 포도 세 알
누가 시키지도 않았을 텐데

누가 한국 사람 아니랄까봐
피 속에 흐르는 석 삼의 수

더도 덜도 말고
석 삼의 숨

하나 둘 셋
하늘 땅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