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호 2021. 10. 9. 13:00



당신의 바라봄 속에 펼쳐지는 세계를 
난 사랑합니다.


끝 간 데 없는 당신. 
당신 안에 있다 해도 그게 구속 아님은 
내 아직 당신의 끝 모르기 때문입니다.


봄소식 언제인가 싶게
얼음 같은 고독
흰 눈 같은 푸근함 
아울러 지닌 

돌아가야 할 이 
있는 곳
그게 고향이라면
당신은 내 고향입니다.

-<얘기마을> 198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