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호 2021. 10. 16. 07:45



잘 보이지 않는 내 모습을 
오늘은 보고 싶습니다.


내 어디쯤인지
어떤 모습인지 
어디로 가는지
거울로는 볼 수 없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일 없이 
턱 없이 밤이 깊은 건 
그 때문입니다.

-<얘기마을> 198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