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시편 119:97-99)
*마중물 (말씀 묵상)
오늘은 왠지 시인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하가’ 하는 시인의 고백이 내 마음과 동일해서. 목사로 산지 30년 동안, 가장 행복한 개인적 시간을 표현해 보라고 한다면 단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읊조리는 시간이다. 목회 여정 중, 수없이 많은 위기를 극복하게 만들어준 것은 읊조림이었다. 이 시간이 내게 없었다면 목사로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 자명하다. 시인이 고백한 대로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 보다 더 다나이다(시편 119:103)’의 레마처럼 나는 말씀에 대한 읊조림으로 오늘도 정글에서 영혼의 포효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