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생각(45)
기적
새벽기도회 시간에 마가복음을 읽는다.
조금씩 아껴 읽는다.
오늘 읽은 말씀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는 장면이었다.
빈 들 해질녘, 우리 삶이 그럴 때가 있다.
주님은 시간을 잊고 말씀을 들은 이들을 먹이신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생각할 때 겹쳐 떠오르는 것이 있다.
시험 받은 일이다.
첫 번째 시험은 돌로 빵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40일 금식 끝이기도 했고, 대번 자신의 존재를 알릴 기회이기도 했다. 하지만 거절한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첫 번째 시험과 만나 새로운 의미를 드러낸다. 예수는 자신을 위해서는 기적을 행하지 않았다.
철저하게.
그러나 누군가를 살리는 일엔 얼마든지 기적을 행한다.
주저 없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진정한 능력인지도 모른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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