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

송대선의 시편묵상 2021. 5. 17. 06:04

시편 64,5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소서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공동번역》)

 

祈主一顧盼 授手昭慈仁(기주일고반 원수소자인)

死域誰念主? 頌聲絶幽冥(사역수념주? 송성절유명)

 

주님 돌이켜 살펴주소서 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

죽음의 땅에서 뉘있어 주님 기억하리이까? 거기서는 도무지 님을 노래할 수 없나이다.(《시편사색》, 오경웅)

 

 

우리가 시간에 속한 존재여서일까요? 세월이 갈수록 스스로가 연약해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젊은날 솟구치는 힘과 용기가 있었기에 세상의 그 무엇이든 짊어질 수 있을 것 같고, 모순되는 어떤 것이든 끝내는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열정 가득했었습니다. 이 믿음의 걸음을 잘 걷는다면 이 생을 허락하신 분이 주신 삶의 무게가 가벼워지리라고 여겼지요. 헌데 시간이 흐를수록 정반대로 시간의 무게에 짓눌립니다.

 

명확해 보였던 일상들이 점점 흐릿해지고 옳은 것이라 선뜻 말하기도 어려워집니다. 세월의 지혜로 갈수록 선명해지리라 여겼던 문제들이 점차 콕 집어 말하기 더 어렵고 흐릿해집니다. 몸의 일부 기능들이 쇠해지면서 불편함은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러다 끝내 무()로 돌아가는 것인가?

 

손 내밀어 붙잡으려 했던 것이 가뭇없이 사라지고 그리도 든든히 보였던 것이 바싹 마른 잎사귀되어 바스러지는 가운데 든든히 섰다고 여겼던 바탕마저 밑없는 공동(空洞)이 아닐가 싶은 때가 있습니다. 게다가 때로는 그 쇠약함이 순식간에 몸과 의식을 덮쳐 숨마저 위협하면 그 아연함에 어찌할 바를 알 수 없습니다.

 

 

사진/김승범

 

시인은 자신이 무너지고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경험하는 중입니다. 무너지는 것보다 무너지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의식 한가운데서 지켜본다는 것이 더 견디기 어렵겠지요. 게다가 이제껏 그가 의지했던 하느님은 멀리 계십니다. 이 거리감이 시인을 당혹하게 합니다. 가까이 계신 하느님을 느끼고 고백하고 사랑하던 임재의식이 흐릿해지면서 생겨나는 거리감은 신앙을 지닌 이들을 무너져내리게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것이 다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그의 삶의 곳곳에 자리잡은 신앙의 기억들이 그를 붙잡아줍니다.

 

신앙의 기억은 그저 흐릿한 추억이 아니라 여전히 현재형으로 존재하기 때문이고 그로 하여금 기도하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때때로 기도란 갑자기 발생한 하느님과 우리 사이의 한없는 간격을 좁히려는 우리의 어리석으면서도 유일한 시도이며 더없이 가상한 짓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이때 기도의 재료는 우리의 무너짐이며 두려움이니 말도 안되는 것 같으나 이것만이 유일한 우리의 기도 밑천입니다.

 

특히나 시인은 존재가 무로 돌아가는 가녀린 숨결 중에 있기에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자비를 베푸셔야겠습니다 주님! 제가 죽음으로 돌아가면 무() 따위가 어찌 당신이 베푸셨던 사랑과 손길을 기억하겠습니까? 저 어둠의 땅에서 어떻게 당신을 노래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여기, 이 나약한 몸뚱이가 당신의 은총을 떠올리는 통로가 되고 점차 희미해져가는 의식이 주님의 손길을 끌어당깁니다. 기실 우리가 그분께 가까이 나아가는 도구는 그리 가치있는 것이 아니지요. 그분을 영광스럽게 하고 높여드리는 그 무엇이 아니라 대부분 이렇게 연약한 것들이며 그 연약함은 평소에 잘 드러나지 않고 우리 존재의 내면 깊숙이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내면 깊숙이 숨어있는 우리의 연약함을 당신의 거처로 삼는 경우가 허다하십니다.

 

유명(幽冥), 옛 사람들은 죽음의 땅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흐릿하고 어둑어둑하고 한없이 멀어 아득합니다. 회남자(淮南子)에서는 보이긴 하되 형체가 없고 뭔가 들리긴 하는데 소리가 없는 것’(視之無形 聽之無聲 시지무형 청지무성)이라 하였습니다. 삶이라는 경계 너머를 선명하게 말할 수 없는 인생인지라 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겠지요. 시인은 자기 생명이 그와같이 흐릿함과 경계너머의 아득함으로 흩어지는 중이라고 항변합니다.

 

침상의 요는 눈물로 젖어들고 시련에 영혼은 지쳐 스러져가며 눈은 흐려지고 뼈도 녹아내립니다. 그런 시인에게 기도는 여유있는 행위가 아닙니다. 마치 주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마지막 여정에서 여리고를 지나실 때 그분이 지나신다는 소식을 들은 소경에게 주어진 유일회적인 외침, “나사렛 사람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와도 같습니다. 이 시간이 지나면 더이상 외칠 수 없지요. 그걸 몸으로 알아챘던 것일까요? 그는 온몸과 영혼으로 유일회적인 외침과 간구를 올려드렸고 새로운 삶을 허락받았습니다. 모순된 말이지만 모든 기도는 유일회적인 외침과 같습니다.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fzari.tistory.com/2510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

시편을 순서대로 읽되 한 시편 안에서 마음에 닿는 것을 붙잡으려 합니다. 차례와 관계없이 공동번역과 개역개정, 오경웅의『성영역의』(《시편사색》으로 번역출간)를 중심으로 더 입에 붙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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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

시편 4절 4절에서 시인은 그 난장판의 야단법석에서 하느님의 웃음소리를 듣습니다. 하늘 옥좌에 앉으신 야훼, 가소로워 웃으시다 笑蜉蝣之不知自量(소부유지부지자량)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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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fzari.tistory.com/2532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

시편 3편 1절 吾敵何多(오적하다)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시편사색》, 우징숑) 당신께 나아가기로 결심하거나 마음을 다지면 걸리는 것들이 뭉게구름처럼 일어나 저를 덮치면서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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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fzari.tistory.com/2535

 

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편 3편 4절 竭聲籲主(갈성유주) 온맘과 영혼으로 주님 당신을 부릅니다(《시편사색》, 우징숑) 그러니 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이렇게 제 속의 결심은 연약하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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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적들을 쳐주소서!fzari.tistory.com/2540?category=974810

 

저의 적들을 쳐주소서!

시편 3편 3절, 6절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나의 방패, 나의 영광이십니다. 내 머리를 들어 주십니다.〔3절〕 적들이 밀려 와 에워 쌀지라도 무서울 것 하나 없사옵니다.〔6절〕(《공동번역》) 護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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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fzari.tistory.com/2544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시편 3편 2절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빈정대는 자 또한 왜 이리도 많사옵니까?(《공동번역》 彼無神助 其命幾何(피무신조 기명기하) 하느님이 저를 돕지 않으시니 그 목숨 앗는 것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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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fzari.tistory.com/2563

 

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

시편 4편 6절 “그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 줄까” 하고 말하는 자가 많사오니, 밝으신 당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돌리소서, 야훼여.(《공동번역》) 衆庶喁喁望 何日見時康(중서옹옹망 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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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fzari.tistory.com/2568

 

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

시편 4편 2절 너희, 사람들아! 언제까지 나의 영광을 짓밟으려는가? 언제까지 헛일을 좇고 언제까지 거짓 찾아 헤매려는가?(《공동번역》) 嗚呼濁世子 冥頑盍有極(오호탁세자 명관함유극)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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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https://fzari.tistory.com/2580?category=974810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시편 5편 1, 2절 한숨짓는 까닭을 알아주소서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모르는 체 마소서(《공동번역》) 鑑我默默情(감아묵묵정) 聆我哀哀號(영아애애호) 침묵으로 말씀드리는 저를 살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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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https://fzari.tistory.com/2588?category=974810

 

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

시편 5편 7절 당신의 크신 사랑만을 믿고 나는 당신 집에 왔사옵니다. 주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향하여 엎드립니다.(《공동번역》) 我欲入主室 暢沾主膏澤(아욕입주실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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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징숑(오경웅)의 《성영역의》를 우리말로 옮기고( 《시편사색》) 해설을 덧붙인 송대선 목사는 동양사상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 귀동냥을 한다고 애쓰기도 하면서 중국에서 10여 년 밥을 얻어먹으면서 살았다. 기독교 영성을 풀이하면서 인용하는 어거스틴과 프란체스코,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 등의 서양 신학자와 신비가들 뿐만 아니라 『장자』와 『도덕경』, 『시경』과 『서경』, 유학의 사서와 『전습록』, 더 나아가 불경까지도 끌어들여 자신의 신앙의 용광로에 녹여낸 우징숑(오경웅)을 만나면서 기독교 신앙의 새로운 지평에 눈을 떴다. 특히 오경웅의 『성영역의』에 넘쳐나는 중국의 전고(典故와) 도연명과 이백, 두보, 소동파 등을 비롯한 수많은 문장가와 시인들의 명문과 시는 한없이 넓은 사유의 바다였다. 감리교신학대학 졸업 후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열린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제천과 대전, 강릉 등에서 목회하였고 선한 이끄심에 따라 10여 년 중국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누렸다. 귀국 후 영파교회에서 사역하였고 지금은 강릉에서 선한 길벗들과 꾸준하게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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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

송대선의 시편묵상 2021. 5. 15. 07:18

사진/김승범

 

시편 57

 

당신의 크신 사랑만을 믿고 나는 당신 집에 왔사옵니다.

주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향하여 엎드립니다.(《공동번역》)

 

我欲入主室 暢沾主膏澤(아욕입주실 창첨주고택)

爰具敬畏心 朝拜爾聖宅(원구경외심 조배이성택)

 

나 바라기는 주님집 내실에 들어

풍성한 은택에 넉넉히 젖고

경외의 마음 담아 당신 전에서 예배하는 것이옵니다(《시편사색》, 오경웅)

 

시인은 주님의 내실(內室)에 들기 원합니다. ()도 아니고 청()도 아니라 실()입니다. 주님과 공적인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만나고자 함()도 아니고, 손님으로 찾아와 격식을 갖추고자 함()도 아닙니다. 시인은 그저 주님과 내밀한 만남을, 있는 모습 그대로 다 보여주고 싶은 만남을 원하고 있습니다. 내실(內室)은 사랑하는 장소요, 님의 허락없이는 결코 들 수 없는 장소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차지하는 장소요, 둘이 하나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복에 겨워 신음하며 자신을 잊어버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에서는 님의 신령한 은택에 젖어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곳에서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 님이 내가 되고 내가 님이 되는 영원같은 찰라를 맛보면 어떤 기분일까요? 동등하다 여길까요? 말도 안되는 시건방진 생각입니다.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사랑에 젖어 자신을 잃었다가 돌아오면 그저 한없는 은총을 입었기에 더욱 더 당신을 우러르고 그리워하지요. 당신이 어떤 분이신데 저를 내실에 들이시고, 제가 뭐라고 저를 받아들이셨는지,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그 무한한 간격을 당신의 능력으로 당기셔서 간격없게 하시고 품으신 은총에 감읍하면서도 화들짝 놀라 무릎 꿇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공경하면서도() 두려워떨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엎드려 예배하며 그 사랑을 내면에 꼭꼭 눌러 담습니다. 혹여 잊혀질까 그 사랑의 순간을 삶과 영혼에 오롯이 새겨내야지요.

 

그래야 하는 것은 시인이 주님의 집 내실에만, 성전에만 머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가치가 전도되고 거짓으로 가득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현실, 인생을 혼돈스럽게 만들고 내면에 다듬어온 사랑을 조롱하며 신기루처럼 만들고자 하는 거짓된 힘을 대면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악에서 건지소서라고 기도할 수밖에 없는데 그 간절한 기도는 역설적이게도 주님과 나누었던 내밀한 사랑에서 솟아오르는 울림입니다. 악과 싸우기 위해 시인은 독한 마음을 품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날을 날카롭게 벼리지도 않습니다. 악과 싸우다가 자신도 모르게 괴물이 되었던 어둠의 전철을 밟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그렇게 악과 싸우다가 자기의()에 빠져서 악만큼이나 자신을 부풀린 괴물로 변한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여전히 많거든요. 그보다는 사랑을 간직하고 사랑을 부드럽고 여리게 노래하는 것이, 여전히 사랑에 목마른 것이 그를 그분 앞에 사랑스러운 어린아이로 여전히 살아가게 하는 것임을 님의 내실에서 배웠기 때문이겠지요.

 

* (), (), ()

 

()은 공적인 장소이며 공식적 업무를 처리하는 곳이다. 엄격하고 사적인 관계가 통용될 수 없다. 듣는 이와 호소하는 이의 높낮이가 아주 크다. 듣는 이는 지위만큼의 높은 자리에 서 내려다 보고 고하는 이는 낮은 자리에 엎드려 아뢴다. ()과 실()은 모두 집에 있다. ()은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기에 격식을 갖추고 머무는 곳이다. 주인은 예를 갖춰 맞이하고 손님은 신을 벗고 오른다. 주인과 손님 사이에는 아직 지켜야 할 거리가 있다. 연회를 즐길 수도 있고 사적인 일들을 처리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목적지향적인 곳이다. ()은 안방이다. 함부로 외부인을 들이지 않는 주인만의 방이다. 그곳으로 손님을 들인다는 것은 격의없음이며 친밀함이며 상대를 온전히 받아들임이다. ()에서는 도무지 감출 바가 없다.

 

또 다른 의미, 공자가 제자 자로의 배움을 평하면서 어느 정도의 학업을 이루긴 하였으나 아직 완성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由也升堂矣 未入於室也)고 평하는 장면이 있다. 학문이나 기능, 사유 또는 관계의 정도를 평하는 언어이기도 하다. 옛사람들은 이러한 낱말의 간격에서도 자신의 처한 바를 파악하고 나아갈 바를 가늠하였다. 나는 그분과 어디서 뵙고 있는가?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fzari.tistory.com/2510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

시편을 순서대로 읽되 한 시편 안에서 마음에 닿는 것을 붙잡으려 합니다. 차례와 관계없이 공동번역과 개역개정, 오경웅의『성영역의』(《시편사색》으로 번역출간)를 중심으로 더 입에 붙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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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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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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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fzari.tistory.com/2519?category=974810

 

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시편 2편 1-3절 어찌하여 나라들이 술렁대는가? 어찌하여 민족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야훼를 거슬러, 그 기름부은 자를 거슬러 세상의 왕들은 들썩거리고 왕족들은 음모를 꾸미며 “이 사슬을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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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fzari.tistory.com/2522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

시편 4절 4절에서 시인은 그 난장판의 야단법석에서 하느님의 웃음소리를 듣습니다. 하늘 옥좌에 앉으신 야훼, 가소로워 웃으시다 笑蜉蝣之不知自量(소부유지부지자량)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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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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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편 3편 4절 竭聲籲主(갈성유주) 온맘과 영혼으로 주님 당신을 부릅니다(《시편사색》, 우징숑) 그러니 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이렇게 제 속의 결심은 연약하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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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적들을 쳐주소서!fzari.tistory.com/2540?category=974810

 

저의 적들을 쳐주소서!

시편 3편 3절, 6절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나의 방패, 나의 영광이십니다. 내 머리를 들어 주십니다.〔3절〕 적들이 밀려 와 에워 쌀지라도 무서울 것 하나 없사옵니다.〔6절〕(《공동번역》) 護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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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시편 3편 2절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빈정대는 자 또한 왜 이리도 많사옵니까?(《공동번역》 彼無神助 其命幾何(피무신조 기명기하) 하느님이 저를 돕지 않으시니 그 목숨 앗는 것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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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fzari.tistory.com/2563

 

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

시편 4편 6절 “그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 줄까” 하고 말하는 자가 많사오니, 밝으신 당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돌리소서, 야훼여.(《공동번역》) 衆庶喁喁望 何日見時康(중서옹옹망 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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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fzari.tistory.com/2568

 

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

시편 4편 2절 너희, 사람들아! 언제까지 나의 영광을 짓밟으려는가? 언제까지 헛일을 좇고 언제까지 거짓 찾아 헤매려는가?(《공동번역》) 嗚呼濁世子 冥頑盍有極(오호탁세자 명관함유극)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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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시편 5편 1, 2절 한숨짓는 까닭을 알아주소서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모르는 체 마소서(《공동번역》) 鑑我默默情(감아묵묵정) 聆我哀哀號(영아애애호) 침묵으로 말씀드리는 저를 살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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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

시편 6편 4,5절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소서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공동번역》) 祈主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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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징숑(오경웅)의 《성영역의》를 우리말로 옮기고( 《시편사색》) 해설을 덧붙인 송대선 목사는 동양사상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 귀동냥을 한다고 애쓰기도 하면서 중국에서 10여 년 밥을 얻어먹으면서 살았다. 기독교 영성을 풀이하면서 인용하는 어거스틴과 프란체스코,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 등의 서양 신학자와 신비가들 뿐만 아니라 『장자』와 『도덕경』, 『시경』과 『서경』, 유학의 사서와 『전습록』, 더 나아가 불경까지도 끌어들여 자신의 신앙의 용광로에 녹여낸 우징숑(오경웅)을 만나면서 기독교 신앙의 새로운 지평에 눈을 떴다. 특히 오경웅의 『성영역의』에 넘쳐나는 중국의 전고(典故와) 도연명과 이백, 두보, 소동파 등을 비롯한 수많은 문장가와 시인들의 명문과 시는 한없이 넓은 사유의 바다였다. 감리교신학대학 졸업 후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열린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제천과 대전, 강릉 등에서 목회하였고 선한 이끄심에 따라 10여 년 중국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누렸다. 귀국 후 영파교회에서 사역하였고 지금은 강릉에서 선한 길벗들과 꾸준하게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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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송대선의 시편묵상 2021. 5. 12. 06:36

 

 

시편 51, 2

 

한숨짓는 까닭을 알아주소서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모르는 체 마소서(《공동번역》)

 

 

鑑我默默情(감아묵묵정)

聆我哀哀號(영아애애호)

침묵으로 말씀드리는 저를 살피시고

저의 간절한 호소 들어주소서(시편사색오경웅)

 

소리에 앞서는 것이 침묵이지요. 누군가의 고백처럼 당신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그 말씀이 침묵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일들을 떠벌리거나 제 사정을 하소연하기 전에 이미 당신이 다 아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침묵에 젖어들고 싶습니다. 그 침묵이 입술의 침묵으로만 그치는 것이면 안되겠지요? 입술의 침묵이 몸의 침묵이 되고 몸의 침묵이 삶에서 일어났던 온갖 생각과 감정을 고요해지기까지 좀 더 시간도 들이고 뜸도 들여야겠지요? 그렇게 침묵이 제 안에 녹아들어 들끓던 것들이 가라앉으면 무슨 말씀을 드려야할지도 조금 선명해지고 입술을 열기도 전에 어련히 님께서 잘 알아주실까 확신도 들겠지요.

 

침묵의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 참 놀랍습니다. 당신께 나아가기 위한 정화(淨化)의 시간이기도 하고, 당신과 오롯이 만나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기도 하고, 하지 않아도 될 뻔한 것들을 내려놓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실한 이들은 그저 당신 앞에 고요히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여겼었나 봅니다. 말 한마디 없이도 당신은 이미 온전히 알고 계시고, 주저리주저리 털어놓지 않아도 이렇게 무릎꿇기까지의 여정도 지켜보셨기에 당신이 먼저 두 팔 벌려 푸근히 감싸시고 받아들여주신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나 봅니다.

 

그러니 주님 먼저 묵묵히 있으면서 당신의 계심을 느끼고, 먼저 기다려주신 그 자비에 젖어드는 복을 허락해주십시오. 제가 나아오기 전에 가득한 당신의 임재와 기다리셨기에 나아오는 인생을 감싸시는 자비에 먼저 녹아지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정화된 제 영혼의 흐느낌이 터져나오겠지요. 그렇게 터져나오는 기도는 들어주십사 하는 기도가 아니지요. 터져나오기도 전에 이미 들어주셨음을 알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아이의 투정이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기도하고 싶습니다.

 

* ()은 요즘 심리학에서 말하듯 단순히 감정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본성을 뜻하기도 하며 그 사람의 지향하는 바(의지)를 포함하기도 한다. 옛사람들이 말하는 정()은 삿된 것에 물들지 않은 인간 내면의 순수한 발로이기도 하다.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fzari.tistory.com/2510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

시편을 순서대로 읽되 한 시편 안에서 마음에 닿는 것을 붙잡으려 합니다. 차례와 관계없이 공동번역과 개역개정, 오경웅의『성영역의』(《시편사색》으로 번역출간)를 중심으로 더 입에 붙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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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fzari.tistory.com/2512

 

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

시편 1편 6절b 의인의 길은 야훼께서 보살피신다(《공동번역》) 我主識善人〔아주식선인〕 우리 주님 선한 이 알아주신다(《시편사색》, 우징숑) 누군가를 안다고 할 때 그에 대한 사실적인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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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fzari.tistory.com/2516?category=974810

 

한 말씀만 하소서!

시편 1편 2절 야훼께서 주신 법을 낙으로 삼아 밤낮으로 그 법을 되새기는 사람 (《공동번역》) 優遊聖道中 涵泳徹朝夕〔우유성도중 함영철조석〕 거룩한 말씀 새김질하며 거닐며 종일 그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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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fzari.tistory.com/2519?category=974810

 

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시편 2편 1-3절 어찌하여 나라들이 술렁대는가? 어찌하여 민족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야훼를 거슬러, 그 기름부은 자를 거슬러 세상의 왕들은 들썩거리고 왕족들은 음모를 꾸미며 “이 사슬을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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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fzari.tistory.com/2522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

시편 4절 4절에서 시인은 그 난장판의 야단법석에서 하느님의 웃음소리를 듣습니다. 하늘 옥좌에 앉으신 야훼, 가소로워 웃으시다 笑蜉蝣之不知自量(소부유지부지자량)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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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fzari.tistory.com/2532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

시편 3편 1절 吾敵何多(오적하다)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시편사색》, 우징숑) 당신께 나아가기로 결심하거나 마음을 다지면 걸리는 것들이 뭉게구름처럼 일어나 저를 덮치면서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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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fzari.tistory.com/2535

 

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편 3편 4절 竭聲籲主(갈성유주) 온맘과 영혼으로 주님 당신을 부릅니다(《시편사색》, 우징숑) 그러니 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이렇게 제 속의 결심은 연약하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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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적들을 쳐주소서!fzari.tistory.com/2540?category=974810

 

저의 적들을 쳐주소서!

시편 3편 3절, 6절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나의 방패, 나의 영광이십니다. 내 머리를 들어 주십니다.〔3절〕 적들이 밀려 와 에워 쌀지라도 무서울 것 하나 없사옵니다.〔6절〕(《공동번역》) 護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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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fzari.tistory.com/2544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시편 3편 2절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빈정대는 자 또한 왜 이리도 많사옵니까?(《공동번역》 彼無神助 其命幾何(피무신조 기명기하) 하느님이 저를 돕지 않으시니 그 목숨 앗는 것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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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fzari.tistory.com/2563

 

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

시편 4편 6절 “그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 줄까” 하고 말하는 자가 많사오니, 밝으신 당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돌리소서, 야훼여.(《공동번역》) 衆庶喁喁望 何日見時康(중서옹옹망 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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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fzari.tistory.com/2568

 

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

시편 4편 2절 너희, 사람들아! 언제까지 나의 영광을 짓밟으려는가? 언제까지 헛일을 좇고 언제까지 거짓 찾아 헤매려는가?(《공동번역》) 嗚呼濁世子 冥頑盍有極(오호탁세자 명관함유극)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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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https://fzari.tistory.com/2588?category=974810

 

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

시편 5편 7절 당신의 크신 사랑만을 믿고 나는 당신 집에 왔사옵니다. 주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향하여 엎드립니다.(《공동번역》) 我欲入主室 暢沾主膏澤(아욕입주실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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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https://fzari.tistory.com/2591

 

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

시편 6편 4,5절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소서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공동번역》) 祈主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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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징숑(오경웅)의 《성영역의》를 우리말로 옮기고( 《시편사색》) 해설을 덧붙인 송대선 목사는 동양사상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 귀동냥을 한다고 애쓰기도 하면서 중국에서 10여 년 밥을 얻어먹으면서 살았다. 기독교 영성을 풀이하면서 인용하는 어거스틴과 프란체스코,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 등의 서양 신학자와 신비가들 뿐만 아니라 『장자』와 『도덕경』, 『시경』과 『서경』, 유학의 사서와 『전습록』, 더 나아가 불경까지도 끌어들여 자신의 신앙의 용광로에 녹여낸 우징숑(오경웅)을 만나면서 기독교 신앙의 새로운 지평에 눈을 떴다. 특히 오경웅의 『성영역의』에 넘쳐나는 중국의 전고(典故와) 도연명과 이백, 두보, 소동파 등을 비롯한 수많은 문장가와 시인들의 명문과 시는 한없이 넓은 사유의 바다였다. 감리교신학대학 졸업 후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열린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제천과 대전, 강릉 등에서 목회하였고 선한 이끄심에 따라 10여 년 중국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누렸다. 귀국 후 영파교회에서 사역하였고 지금은 강릉에서 선한 길벗들과 꾸준하게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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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

송대선의 시편묵상 2021. 5. 5. 22:53

 

 

시편 42

 

너희, 사람들아! 언제까지 나의 영광을 짓밟으려는가? 언제까지 헛일을 좇고 언제까지 거짓 찾아 헤매려는가?(공동번역)

 

嗚呼濁世子 冥頑盍有極(오호탁세자 명관함유극)

세상에 물들면 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

그러니 허망한 것에만 빠져드네(시편사색, 오경웅)

 

가인(歌人) 박보영 씨가 부른 노래가 떠오릅니다.

 

바람은 보이지 보이지 않지만

나무에 불며 녹색의 바람이 되고

꽃잎에 불면 꽃바람 된다

방금 나를 스쳐지나간 바람 무슨 바람되었을까?

 

일본의 어느 장애를 지닌 분이 지었다는 시에 붙인 노래입니다. 그는 자신을 스쳐 지나간 바람은 세상에 어떤 의미로 흘러가는지를 묻습니다. 저도 그리 묻고 싶습니다. 저는 시방 무엇에 물들어 있고 어떤 결로 흐르고 있습니까? 당신을 믿는다고 하는데 저는 당신으로 물든 인생입니까? 거룩한 당신의 말씀이 저를 물들이고 있는지요? 당신의 사랑과 평화가 저를 물들이고 있습니까? 혼탁한 세상에 물들면 고집은 점점 세지고, 저만 옳은 줄 알고 제 살 궁리만을 지상목적인 양 찾아 헤맵니다. 이 생을 살아가는 이상 이런저런 경험들을 아니 할 수 없지만 마치 자신의 경험이 세상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척도인 양 휘두르는 어리석은 인생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 경험이라야 짧은 세상살이에서 주워든 짜집기 잡설이라 조삼모사에 지나지 않아 조금만 살펴보아도 모래 위의 누각이요, 바람 앞의 등불인데 말입니다. 그러니 거기에 더해 목소리는 점점 더 높아지고 마음은 더욱 더 텅비어 허망해지지요. 느느니 영합이요 어줍잖은 자기합리화입니다

그 옛날 송옥(宋玉)이 부른 노래가 경계가 됩니다.

 

處濁世而顯榮兮 非余心之所樂(처탁세이현영혜 비여심지소낙)

어지러운 세상에서 영화를 누리는 것

진정 마음이 원하는 바가 아니어라

 

영화를 얻으려다 다들 자신마저 잃어버리는 세상이라 자신을 지키며 주님을 우러르는 사람은 얼마나 어리석어 보이겠습니까? 그런 허망함에 물들지 않게 하시고 다시 한 번 더 제 마음을 살피어 이 하루도 당신으로 물들이려는 마음 다지게 해주십시오.

 

공명(公明)하신 주님, 제 안에 있는 어둡고 어둑한 것들, 제 이기심과 고집을 부끄러워하면서라도 어떻게든지 꺼내놓게만 해주십시오. 그렇게 사(), 은밀하고 감추인 욕망들을 내어놓으면 그 빈 자리를 당신이 차지하시는 거지요. 그러니 절로 당신께 가까이 가지 않겠습니까?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fzari.tistory.com/2510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

시편을 순서대로 읽되 한 시편 안에서 마음에 닿는 것을 붙잡으려 합니다. 차례와 관계없이 공동번역과 개역개정, 오경웅의『성영역의』(《시편사색》으로 번역출간)를 중심으로 더 입에 붙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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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fzari.tistory.com/2512

 

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

시편 1편 6절b 의인의 길은 야훼께서 보살피신다(《공동번역》) 我主識善人〔아주식선인〕 우리 주님 선한 이 알아주신다(《시편사색》, 우징숑) 누군가를 안다고 할 때 그에 대한 사실적인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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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fzari.tistory.com/2516?category=974810

 

한 말씀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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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fzari.tistory.com/2519?category=974810

 

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시편 2편 1-3절 어찌하여 나라들이 술렁대는가? 어찌하여 민족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야훼를 거슬러, 그 기름부은 자를 거슬러 세상의 왕들은 들썩거리고 왕족들은 음모를 꾸미며 “이 사슬을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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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fzari.tistory.com/2522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

시편 4절 4절에서 시인은 그 난장판의 야단법석에서 하느님의 웃음소리를 듣습니다. 하늘 옥좌에 앉으신 야훼, 가소로워 웃으시다 笑蜉蝣之不知自量(소부유지부지자량)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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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fzari.tistory.com/2532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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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fzari.tistory.com/2535

 

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편 3편 4절 竭聲籲主(갈성유주) 온맘과 영혼으로 주님 당신을 부릅니다(《시편사색》, 우징숑) 그러니 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이렇게 제 속의 결심은 연약하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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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적들을 쳐주소서!fzari.tistory.com/2540?category=974810

 

저의 적들을 쳐주소서!

시편 3편 3절, 6절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나의 방패, 나의 영광이십니다. 내 머리를 들어 주십니다.〔3절〕 적들이 밀려 와 에워 쌀지라도 무서울 것 하나 없사옵니다.〔6절〕(《공동번역》) 護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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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fzari.tistory.com/2544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시편 3편 2절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빈정대는 자 또한 왜 이리도 많사옵니까?(《공동번역》 彼無神助 其命幾何(피무신조 기명기하) 하느님이 저를 돕지 않으시니 그 목숨 앗는 것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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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fzari.tistory.com/2563

 

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

시편 4편 6절 “그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 줄까” 하고 말하는 자가 많사오니, 밝으신 당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돌리소서, 야훼여.(《공동번역》) 衆庶喁喁望 何日見時康(중서옹옹망 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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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https://fzari.tistory.com/2580?category=974810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시편 5편 1, 2절 한숨짓는 까닭을 알아주소서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모르는 체 마소서(《공동번역》) 鑑我默默情(감아묵묵정) 聆我哀哀號(영아애애호) 침묵으로 말씀드리는 저를 살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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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https://fzari.tistory.com/2588?category=974810

 

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

시편 5편 7절 당신의 크신 사랑만을 믿고 나는 당신 집에 왔사옵니다. 주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향하여 엎드립니다.(《공동번역》) 我欲入主室 暢沾主膏澤(아욕입주실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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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https://fzari.tistory.com/2591

 

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

시편 6편 4,5절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소서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공동번역》) 祈主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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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징숑(오경웅)의 《성영역의》를 우리말로 옮기고( 《시편사색》) 해설을 덧붙인 송대선 목사는 동양사상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 귀동냥을 한다고 애쓰기도 하면서 중국에서 10여 년 밥을 얻어먹으면서 살았다. 기독교 영성을 풀이하면서 인용하는 어거스틴과 프란체스코,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 등의 서양 신학자와 신비가들 뿐만 아니라 『장자』와 『도덕경』, 『시경』과 『서경』, 유학의 사서와 『전습록』, 더 나아가 불경까지도 끌어들여 자신의 신앙의 용광로에 녹여낸 우징숑(오경웅)을 만나면서 기독교 신앙의 새로운 지평에 눈을 떴다. 특히 오경웅의 『성영역의』에 넘쳐나는 중국의 전고(典故와) 도연명과 이백, 두보, 소동파 등을 비롯한 수많은 문장가와 시인들의 명문과 시는 한없이 넓은 사유의 바다였다. 감리교신학대학 졸업 후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열린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제천과 대전, 강릉 등에서 목회하였고 선한 이끄심에 따라 10여 년 중국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누렸다. 귀국 후 영파교회에서 사역하였고 지금은 강릉에서 선한 길벗들과 꾸준하게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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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

송대선의 시편묵상 2021. 5. 3. 05:08

 

 

사진/김승범

 

시편 46

 

그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 줄까하고 말하는 자가 많사오니,

밝으신 당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돌리소서, 야훼여.(공동번역)

 

衆庶喁喁望 何日見時康(중서옹옹망 하일견시강)

吾心惟仰主 願見主容光

많은 이 기도합네 웅얼거리나 평강의 때 일랑은 얻지를 못해

나 오직 주님만을 우러르나니 주님의 얼굴 빛 보게 하소서(시편사색, 오경웅)

 

좋은 날 원치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누가 불행을 바라겠습니까? 다들 좋은 날을 바라고 쨍하고 해뜰 날을 기대합니다. 그러면서 다들 두리번거립니다. 그 좋은 날이 어디서 오는지 목을 빼고 혹여 기미라도 보이면 득달같이 잡아채려 덤벼듭니다.

 

그러나 참된 좋은 날을 그렇게 두리번거리며 찾을 수 있는게 아니지요. 그게 이웃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오롯이 당신을 바라며 우러르는 가운데 허락하시는 당신의 은총으로 인해서이지요.

 

시인이 그러고 있습니다. 다들 두리번거리고 우르르 몰려다닐 때 그는 홀로 고요한 가운데 당신을 우러릅니다.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마음 빼앗기지 않고 오히려 고요 가운데 침잠하는 거지요. 호렙산의 엘리야에게 보이셨던 것처럼 세미하게 들려주시는 당신의 음성을 듣고 그 은총에 감싸이고자 한다면 더더욱 그리해야겠지요.

 

시인은 그저 당신 얼굴 뵙기를 원합니다. 하느님 계심, 그것이 정녕 인생의 참된 평강이지요. 당신이 뭘 하셔서, 엄청난 기적과 놀라운 일을 행하셔서 우리 인생이 윤택해지는 것이 아니지요. 어린아이가 마구 뛰어놀다가도 엄마 하고 부를 때 부엌에서 세탁실에서 마당에서 대답하기만 해도 아이의 마음은 편안해지면서 다시금 제 할 일에 마음 쏟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당신의 계심을 누리길 원합니다. 주님 계심을 오롯이 누리는 것으로 제 삶의 조리(條理)가 자연스러울 터인데 뭘 따로 더 구하겠습니까?

 

주님 마치 인생에 행복과 즐거움, 만족한 그 무엇이 따로 있는 양 여기는 착각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그렇게 속삭이는 유혹에서 넘어가 두리번거리는 어리석은 짓을 좀 덜하게 해주십시오. 당신의 계심을 오롯이 맛본 성인(聖人)들이 당신의 은사와 능력과 놀라운 선물마저 다 내려놓고 오롯이 당신만을 추구한 것처럼 그렇게 저도 오롯이 당신만을 구하게 해주십시오.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fzari.tistory.com/2510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

시편을 순서대로 읽되 한 시편 안에서 마음에 닿는 것을 붙잡으려 합니다. 차례와 관계없이 공동번역과 개역개정, 오경웅의『성영역의』(《시편사색》으로 번역출간)를 중심으로 더 입에 붙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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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fzari.tistory.com/2512

 

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

시편 1편 6절b 의인의 길은 야훼께서 보살피신다(《공동번역》) 我主識善人〔아주식선인〕 우리 주님 선한 이 알아주신다(《시편사색》, 우징숑) 누군가를 안다고 할 때 그에 대한 사실적인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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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fzari.tistory.com/2516?category=974810

 

한 말씀만 하소서!

시편 1편 2절 야훼께서 주신 법을 낙으로 삼아 밤낮으로 그 법을 되새기는 사람 (《공동번역》) 優遊聖道中 涵泳徹朝夕〔우유성도중 함영철조석〕 거룩한 말씀 새김질하며 거닐며 종일 그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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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시편 2편 1-3절 어찌하여 나라들이 술렁대는가? 어찌하여 민족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야훼를 거슬러, 그 기름부은 자를 거슬러 세상의 왕들은 들썩거리고 왕족들은 음모를 꾸미며 “이 사슬을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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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fzari.tistory.com/2522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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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

시편 3편 1절 吾敵何多(오적하다)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시편사색》, 우징숑) 당신께 나아가기로 결심하거나 마음을 다지면 걸리는 것들이 뭉게구름처럼 일어나 저를 덮치면서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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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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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적들을 쳐주소서!fzari.tistory.com/2540?category=974810

 

저의 적들을 쳐주소서!

시편 3편 3절, 6절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나의 방패, 나의 영광이십니다. 내 머리를 들어 주십니다.〔3절〕 적들이 밀려 와 에워 쌀지라도 무서울 것 하나 없사옵니다.〔6절〕(《공동번역》) 護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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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fzari.tistory.com/2544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시편 3편 2절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빈정대는 자 또한 왜 이리도 많사옵니까?(《공동번역》 彼無神助 其命幾何(피무신조 기명기하) 하느님이 저를 돕지 않으시니 그 목숨 앗는 것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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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fzari.tistory.com/2568

 

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

시편 4편 2절 너희, 사람들아! 언제까지 나의 영광을 짓밟으려는가? 언제까지 헛일을 좇고 언제까지 거짓 찾아 헤매려는가?(《공동번역》) 嗚呼濁世子 冥頑盍有極(오호탁세자 명관함유극)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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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https://fzari.tistory.com/2580?category=974810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시편 5편 1, 2절 한숨짓는 까닭을 알아주소서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모르는 체 마소서(《공동번역》) 鑑我默默情(감아묵묵정) 聆我哀哀號(영아애애호) 침묵으로 말씀드리는 저를 살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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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https://fzari.tistory.com/2588?category=974810

 

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

시편 5편 7절 당신의 크신 사랑만을 믿고 나는 당신 집에 왔사옵니다. 주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향하여 엎드립니다.(《공동번역》) 我欲入主室 暢沾主膏澤(아욕입주실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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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https://fzari.tistory.com/2591

 

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

시편 6편 4,5절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소서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공동번역》) 祈主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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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징숑(오경웅)의 《성영역의》를 우리말로 옮기고( 《시편사색》) 해설을 덧붙인 송대선 목사는 동양사상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 귀동냥을 한다고 애쓰기도 하면서 중국에서 10여 년 밥을 얻어먹으면서 살았다. 기독교 영성을 풀이하면서 인용하는 어거스틴과 프란체스코,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 등의 서양 신학자와 신비가들 뿐만 아니라 『장자』와 『도덕경』, 『시경』과 『서경』, 유학의 사서와 『전습록』, 더 나아가 불경까지도 끌어들여 자신의 신앙의 용광로에 녹여낸 우징숑(오경웅)을 만나면서 기독교 신앙의 새로운 지평에 눈을 떴다. 특히 오경웅의 『성영역의』에 넘쳐나는 중국의 전고(典故와) 도연명과 이백, 두보, 소동파 등을 비롯한 수많은 문장가와 시인들의 명문과 시는 한없이 넓은 사유의 바다였다. 감리교신학대학 졸업 후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열린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제천과 대전, 강릉 등에서 목회하였고 선한 이끄심에 따라 10여 년 중국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누렸다. 귀국 후 영파교회에서 사역하였고 지금은 강릉에서 선한 길벗들과 꾸준하게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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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이를 특별히 마음에 두시네

송대선의 시편묵상 2021. 5. 1. 07:45

시편 43

 

알아 두어라, 야훼께서는 경건한 자를 각별히 사랑하시니, 내가 부르짖으면 언제나 들어 주신다.(공동번역)

 

須知主公明 忠良是所秩(수지주공명, 충량시소질)

모름지기 알지니 주님 공정하시고 밝히 아시니

경건한 이를 특별히 마음에 두시네(시편사색, 오경웅)

 

주님, 당신을 따른다는 것은 하느님 당신께서 이 모든 것을 다 아신다는 믿음에서 출발하는 것이지요? 환히 아시는 당신께서 때에 맞게 온전히 행하실 것을 믿는 거지요? 당신이 환히 아시고 공명정대하시다는 그 믿음이 저로 하여금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는(盡心誠意)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지 싶습니다.

 

제 능력과 제 힘으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는 사람이 될 수는 없지 싶습니다. 삶에서 제가 얼마나 자주 두 마음을 품는지 뻔히 아시지 않습니까? 저의 마음이란 게 얼마나 자주 치뛰고 내리뛰는지요. 짧은 순간에도 쉼없이 변죽을 울리곤 합니다. 믿는다고 해놓고 불안해하면서 좌불안석이요, 맡긴다고 당신께 기도하고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기도한 것을 도로 제게로 가져와 끙끙대며 걱정합니다. 아직도 제대로 된 종의 자세를 지니기는 요원합니다.

 

그러다 보니 겉으로는 믿는 척 하는데 마음속으로는 못 믿고 더 나아가 안 믿고 제가 알아서 하려고 하는 경우가 얼마나 허다한지요? 그런 제 마음을 드립니다. 당신이 밝히 아시니 이렇게 안절부절하는 저를 붙잡으시고 믿음을 허락해주십시오.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처럼 할 수 있으면 해주십시오라며 되면 좋고 안되면 어쩌겠습니까? 할 수 없지요라는 식의 어정쩡한 태도를 내려놓고 믿음없는 저를 도우소서라고 저도 외치게 해주십시오. 이것이 진정한 경건임을 알게 해주십시오. 꾸밈없이 헝클어지고 불신하는 제 속을 당신께 드려서 당신이 고쳐가시는 것 그게 경건이지요?

 

 

사진/김승범

 

경건하다는 것이 외양이 아니라는 걸 이제 조금씩 알아갑니다. 경건이란 제 내면에서는 당신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이기에 신실함()이요, 그 신실함이 자연스레 어질고 선한() 삶으로 드러나는 것이지요. 전에는 경건을 추구하느라 꾸미기에 바쁜 적도 있었습니다만 그것은 당신을 만나기 전 바울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저 스스로 가시 돋친 채찍에다 발길질하는 모양(25:14)이었습니다. 이젠 저의 연약함에서 출발해도, 제 어리석음에서 출발해도 당신께서 어련히 알아서 하시리라는 믿음으로 걸어가게 해주십시오. 그런 저를 기다리시는거지요?

 

충량(忠良): 서경(書經)》 「경명(冏命)昔在文武 聰明齊聖 小大之臣 感懷忠良(석재문무 총명제성 소대지신 함회충양)이라는 구절이 있다. 옛날 문왕과 무왕께서는 총명하시어 듣지 않는 바가 없으시고 보지 않는 바가 없으셨으며 성스러워 두루 통달하지 않음이 없으셨다. 조정의 신하들은 어진 마음을 지니고 충성스럽고 선량하였다.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fzari.tistory.com/2510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

시편을 순서대로 읽되 한 시편 안에서 마음에 닿는 것을 붙잡으려 합니다. 차례와 관계없이 공동번역과 개역개정, 오경웅의『성영역의』(《시편사색》으로 번역출간)를 중심으로 더 입에 붙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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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fzari.tistory.com/2512

 

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

시편 1편 6절b 의인의 길은 야훼께서 보살피신다(《공동번역》) 我主識善人〔아주식선인〕 우리 주님 선한 이 알아주신다(《시편사색》, 우징숑) 누군가를 안다고 할 때 그에 대한 사실적인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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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fzari.tistory.com/2516?category=974810

 

한 말씀만 하소서!

시편 1편 2절 야훼께서 주신 법을 낙으로 삼아 밤낮으로 그 법을 되새기는 사람 (《공동번역》) 優遊聖道中 涵泳徹朝夕〔우유성도중 함영철조석〕 거룩한 말씀 새김질하며 거닐며 종일 그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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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fzari.tistory.com/2519?category=974810

 

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시편 2편 1-3절 어찌하여 나라들이 술렁대는가? 어찌하여 민족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야훼를 거슬러, 그 기름부은 자를 거슬러 세상의 왕들은 들썩거리고 왕족들은 음모를 꾸미며 “이 사슬을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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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fzari.tistory.com/2522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

시편 4절 4절에서 시인은 그 난장판의 야단법석에서 하느님의 웃음소리를 듣습니다. 하늘 옥좌에 앉으신 야훼, 가소로워 웃으시다 笑蜉蝣之不知自量(소부유지부지자량)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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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fzari.tistory.com/2532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

시편 3편 1절 吾敵何多(오적하다)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시편사색》, 우징숑) 당신께 나아가기로 결심하거나 마음을 다지면 걸리는 것들이 뭉게구름처럼 일어나 저를 덮치면서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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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fzari.tistory.com/2535

 

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편 3편 4절 竭聲籲主(갈성유주) 온맘과 영혼으로 주님 당신을 부릅니다(《시편사색》, 우징숑) 그러니 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이렇게 제 속의 결심은 연약하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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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적들을 쳐주소서!fzari.tistory.com/2540?category=974810

 

저의 적들을 쳐주소서!

시편 3편 3절, 6절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나의 방패, 나의 영광이십니다. 내 머리를 들어 주십니다.〔3절〕 적들이 밀려 와 에워 쌀지라도 무서울 것 하나 없사옵니다.〔6절〕(《공동번역》) 護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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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fzari.tistory.com/2544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시편 3편 2절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빈정대는 자 또한 왜 이리도 많사옵니까?(《공동번역》 彼無神助 其命幾何(피무신조 기명기하) 하느님이 저를 돕지 않으시니 그 목숨 앗는 것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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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fzari.tistory.com/2563

 

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

시편 4편 6절 “그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 줄까” 하고 말하는 자가 많사오니, 밝으신 당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돌리소서, 야훼여.(《공동번역》) 衆庶喁喁望 何日見時康(중서옹옹망 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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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fzari.tistory.com/2568

 

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

시편 4편 2절 너희, 사람들아! 언제까지 나의 영광을 짓밟으려는가? 언제까지 헛일을 좇고 언제까지 거짓 찾아 헤매려는가?(《공동번역》) 嗚呼濁世子 冥頑盍有極(오호탁세자 명관함유극)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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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https://fzari.tistory.com/2580?category=974810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시편 5편 1, 2절 한숨짓는 까닭을 알아주소서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모르는 체 마소서(《공동번역》) 鑑我默默情(감아묵묵정) 聆我哀哀號(영아애애호) 침묵으로 말씀드리는 저를 살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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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https://fzari.tistory.com/2588?category=974810

 

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

시편 5편 7절 당신의 크신 사랑만을 믿고 나는 당신 집에 왔사옵니다. 주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향하여 엎드립니다.(《공동번역》) 我欲入主室 暢沾主膏澤(아욕입주실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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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https://fzari.tistory.com/2591

 

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

시편 6편 4,5절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소서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공동번역》) 祈主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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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징숑(오경웅)의 《성영역의》를 우리말로 옮기고( 《시편사색》) 해설을 덧붙인 송대선 목사는 동양사상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 귀동냥을 한다고 애쓰기도 하면서 중국에서 10여 년 밥을 얻어먹으면서 살았다. 기독교 영성을 풀이하면서 인용하는 어거스틴과 프란체스코,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 등의 서양 신학자와 신비가들 뿐만 아니라 『장자』와 『도덕경』, 『시경』과 『서경』, 유학의 사서와 『전습록』, 더 나아가 불경까지도 끌어들여 자신의 신앙의 용광로에 녹여낸 우징숑(오경웅)을 만나면서 기독교 신앙의 새로운 지평에 눈을 떴다. 특히 오경웅의 『성영역의』에 넘쳐나는 중국의 전고(典故와) 도연명과 이백, 두보, 소동파 등을 비롯한 수많은 문장가와 시인들의 명문과 시는 한없이 넓은 사유의 바다였다. 감리교신학대학 졸업 후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열린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제천과 대전, 강릉 등에서 목회하였고 선한 이끄심에 따라 10여 년 중국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누렸다. 귀국 후 영파교회에서 사역하였고 지금은 강릉에서 선한 길벗들과 꾸준하게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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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송대선의 시편묵상 2021. 4. 25. 07:09

사진/김승범

 

시편 32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빈정대는 자 또한 왜 이리도 많사옵니까?(공동번역

 

彼無神助 其命幾何(피무신조 기명기하)

하느님이 저를 돕지 않으시니 그 목숨 앗는 것쯤이야

 

저들은 큰 소리치지요. 저들의 소리가 이 땅의 현실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이 땅은 당신의 도우심을 우습게 아는 흙으로 되돌아가려는 중력과 어둠의 힘이 더 강합니다.

 

그렇기에 당신을 의지한다는 것은, 믿음의 여정을 걷는다는 것은, 눕고 일어나는 것이 다 당신의 은혜로 인한 것임을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순간순간 무(), 흙으로 돌아가려는 중력의 무게 앞에서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일어나게 하시고 당신을 소망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모두 당신의 은총 덕분임을 알게 해주십시오.

 

당신 장중에 잡혀 있는 이 순간순간이 이어져 영원에 닿는 것임을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눕고 일어나는 것이 사실은 곧장 생과 사로 이어지는 것임도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그러니 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영광송을 외우겠습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그렇게 하루를 당신께 의탁하게 하시고 누울 때마다 주님 이제 날이 저물었습니다. 저로 하여금 착한 시작을 하게 하실 양이면 새 아침에 일으키시고 그렇지 않으실 양이면 당신 나라에서 당신을 뵙게 하소서라고 온전히 기탁하게 해주십시오.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fzari.tistory.com/2510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

시편을 순서대로 읽되 한 시편 안에서 마음에 닿는 것을 붙잡으려 합니다. 차례와 관계없이 공동번역과 개역개정, 오경웅의『성영역의』(《시편사색》으로 번역출간)를 중심으로 더 입에 붙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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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fzari.tistory.com/2512

 

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

시편 1편 6절b 의인의 길은 야훼께서 보살피신다(《공동번역》) 我主識善人〔아주식선인〕 우리 주님 선한 이 알아주신다(《시편사색》, 우징숑) 누군가를 안다고 할 때 그에 대한 사실적인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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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fzari.tistory.com/2516?category=974810

 

한 말씀만 하소서!

시편 1편 2절 야훼께서 주신 법을 낙으로 삼아 밤낮으로 그 법을 되새기는 사람 (《공동번역》) 優遊聖道中 涵泳徹朝夕〔우유성도중 함영철조석〕 거룩한 말씀 새김질하며 거닐며 종일 그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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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fzari.tistory.com/2519?category=974810

 

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시편 2편 1-3절 어찌하여 나라들이 술렁대는가? 어찌하여 민족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야훼를 거슬러, 그 기름부은 자를 거슬러 세상의 왕들은 들썩거리고 왕족들은 음모를 꾸미며 “이 사슬을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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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fzari.tistory.com/2522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

시편 4절 4절에서 시인은 그 난장판의 야단법석에서 하느님의 웃음소리를 듣습니다. 하늘 옥좌에 앉으신 야훼, 가소로워 웃으시다 笑蜉蝣之不知自量(소부유지부지자량)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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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fzari.tistory.com/2532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

시편 3편 1절 吾敵何多(오적하다)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시편사색》, 우징숑) 당신께 나아가기로 결심하거나 마음을 다지면 걸리는 것들이 뭉게구름처럼 일어나 저를 덮치면서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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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fzari.tistory.com/2535

 

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편 3편 4절 竭聲籲主(갈성유주) 온맘과 영혼으로 주님 당신을 부릅니다(《시편사색》, 우징숑) 그러니 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이렇게 제 속의 결심은 연약하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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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적들을 쳐주소서!fzari.tistory.com/2540?category=974810

 

저의 적들을 쳐주소서!

시편 3편 3절, 6절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나의 방패, 나의 영광이십니다. 내 머리를 들어 주십니다.〔3절〕 적들이 밀려 와 에워 쌀지라도 무서울 것 하나 없사옵니다.〔6절〕(《공동번역》) 護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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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이를 특별히 마음에 두시네fzari.tistory.com/2559

 

경건한 이를 특별히 마음에 두시네

시편 4편 3절 알아 두어라, 야훼께서는 경건한 자를 각별히 사랑하시니, 내가 부르짖으면 언제나 들어 주신다.(《공동번역》) 須知主公明 忠良是所秩(수지주공명, 충량시소질) 모름지기 알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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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fzari.tistory.com/2563

 

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

시편 4편 6절 “그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 줄까” 하고 말하는 자가 많사오니, 밝으신 당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돌리소서, 야훼여.(《공동번역》) 衆庶喁喁望 何日見時康(중서옹옹망 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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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fzari.tistory.com/2568

 

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

시편 4편 2절 너희, 사람들아! 언제까지 나의 영광을 짓밟으려는가? 언제까지 헛일을 좇고 언제까지 거짓 찾아 헤매려는가?(《공동번역》) 嗚呼濁世子 冥頑盍有極(오호탁세자 명관함유극)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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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https://fzari.tistory.com/2580?category=974810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시편 5편 1, 2절 한숨짓는 까닭을 알아주소서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모르는 체 마소서(《공동번역》) 鑑我默默情(감아묵묵정) 聆我哀哀號(영아애애호) 침묵으로 말씀드리는 저를 살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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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

시편 5편 7절 당신의 크신 사랑만을 믿고 나는 당신 집에 왔사옵니다. 주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향하여 엎드립니다.(《공동번역》) 我欲入主室 暢沾主膏澤(아욕입주실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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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

시편 6편 4,5절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소서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공동번역》) 祈主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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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징숑(오경웅)의 《성영역의》를 우리말로 옮기고( 《시편사색》) 해설을 덧붙인 송대선 목사는 동양사상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 귀동냥을 한다고 애쓰기도 하면서 중국에서 10여 년 밥을 얻어먹으면서 살았다. 기독교 영성을 풀이하면서 인용하는 어거스틴과 프란체스코,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 등의 서양 신학자와 신비가들 뿐만 아니라 『장자』와 『도덕경』, 『시경』과 『서경』, 유학의 사서와 『전습록』, 더 나아가 불경까지도 끌어들여 자신의 신앙의 용광로에 녹여낸 우징숑(오경웅)을 만나면서 기독교 신앙의 새로운 지평에 눈을 떴다. 특히 오경웅의 『성영역의』에 넘쳐나는 중국의 전고(典故와) 도연명과 이백, 두보, 소동파 등을 비롯한 수많은 문장가와 시인들의 명문과 시는 한없이 넓은 사유의 바다였다. 감리교신학대학 졸업 후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열린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제천과 대전, 강릉 등에서 목회하였고 선한 이끄심에 따라 10여 년 중국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누렸다. 귀국 후 영파교회에서 사역하였고 지금은 강릉에서 선한 길벗들과 꾸준하게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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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적들을 쳐주소서!

송대선의 시편묵상 2021. 4. 24. 06:45

사진/한종호

 

시편 33, 6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나의 방패, 나의 영광이십니다. 내 머리를 들어 주십니다.3

적들이 밀려 와 에워 쌀지라도 무서울 것 하나 없사옵니다.6(공동번역)

 

護我四周(호아사주)

無所畏矣(무소외의)

나를 지키시는 당신의 임재 누리고서야

기실 두려워할 것 전혀 없었음을 알게 됩니다(시편사색, 우징숑)

 

그러니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저의 적들을 쳐주소서!” 그것은 사람을 향한 공격이 아니라 제 믿음의 여정과 이 길을 비틀려는 거짓에 대한 정확한 인식입니다. 물러나는 척 하면서 다음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거짓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고 어떻게 변장하여 전혀 새로운 양 접근하여 속삭이고 저를 설득하는지를 복기하는 것입니다. 잠깐 사이면 당신의 길과 세상의 길을 적당하게 섞어놓아(參互錯綜) 분별력을 흐려지게 하는 고약한 짓거리를 살펴 제 마음과 영혼이 얼른 당신께로 피할 수 있기 위함입니다.

 

주님! 흙으로 지어져 이 땅에 거하기에 중력(重力)의 끌림으로 자꾸 흙으로 향하지 않을 수 없는 인생인데 당신은 은총을 베푸셔서 중력을 벗어나 위로 솟아오르는 소망을 주시고 비상(飛上)의 의지도 주십니다. 중력의 지배 아래 있어 자꾸 땅으로 꺼지려는 인생들이 보기에 비상(飛上)의 몸짓은 하냥 어리석은 짓에 지나지 않겠지요. 저들의 놀이는 조롱입니다. 산 위에 배를 짓는 노아를 바라보는 비아냥이 반이요, 어디 저를 구하나 보자며 십자가를 향한 조롱이 반입니다.

 

그러니 시인이 말하겠지요. ‘鮮民之生 不如死之久矣(선민지생 불여사지구의)’ 의지할 데 없는 고아같은 인생 죽은지 오랜 거와 진배가 없네(시경). 그렇습니다. 당신을 의지한다는 것은 때로 이땅에서 고아 같은 인생이요, 의지할 데 없는 인생이기도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제 배를 의지하고, 제 창고를 의지하며, 제 금고를 의지해야 하겠지요. 그래서 믿는 이는 하늘의 시민으로 살아간다고 말할 때 이 땅에서 자기를 변명할 그 무엇도 지니지 못한다는 의미이지요. 그래서 사도는 마치 자신이 이 땅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자처럼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으로 세워지고 세상과 천사들과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겠지요.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fzari.tistory.com/2510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

시편을 순서대로 읽되 한 시편 안에서 마음에 닿는 것을 붙잡으려 합니다. 차례와 관계없이 공동번역과 개역개정, 오경웅의『성영역의』(《시편사색》으로 번역출간)를 중심으로 더 입에 붙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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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fzari.tistory.com/2512

 

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

시편 1편 6절b 의인의 길은 야훼께서 보살피신다(《공동번역》) 我主識善人〔아주식선인〕 우리 주님 선한 이 알아주신다(《시편사색》, 우징숑) 누군가를 안다고 할 때 그에 대한 사실적인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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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fzari.tistory.com/2516?category=974810

 

한 말씀만 하소서!

시편 1편 2절 야훼께서 주신 법을 낙으로 삼아 밤낮으로 그 법을 되새기는 사람 (《공동번역》) 優遊聖道中 涵泳徹朝夕〔우유성도중 함영철조석〕 거룩한 말씀 새김질하며 거닐며 종일 그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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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시편 2편 1-3절 어찌하여 나라들이 술렁대는가? 어찌하여 민족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야훼를 거슬러, 그 기름부은 자를 거슬러 세상의 왕들은 들썩거리고 왕족들은 음모를 꾸미며 “이 사슬을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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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절 4절에서 시인은 그 난장판의 야단법석에서 하느님의 웃음소리를 듣습니다. 하늘 옥좌에 앉으신 야훼, 가소로워 웃으시다 笑蜉蝣之不知自量(소부유지부지자량)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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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fzari.tistory.com/2532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

시편 3편 1절 吾敵何多(오적하다)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시편사색》, 우징숑) 당신께 나아가기로 결심하거나 마음을 다지면 걸리는 것들이 뭉게구름처럼 일어나 저를 덮치면서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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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편 3편 4절 竭聲籲主(갈성유주) 온맘과 영혼으로 주님 당신을 부릅니다(《시편사색》, 우징숑) 그러니 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이렇게 제 속의 결심은 연약하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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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시편 3편 2절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빈정대는 자 또한 왜 이리도 많사옵니까?(《공동번역》 彼無神助 其命幾何(피무신조 기명기하) 하느님이 저를 돕지 않으시니 그 목숨 앗는 것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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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이를 특별히 마음에 두시네fzari.tistory.com/2559

 

경건한 이를 특별히 마음에 두시네

시편 4편 3절 알아 두어라, 야훼께서는 경건한 자를 각별히 사랑하시니, 내가 부르짖으면 언제나 들어 주신다.(《공동번역》) 須知主公明 忠良是所秩(수지주공명, 충량시소질) 모름지기 알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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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fzari.tistory.com/2563

 

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

시편 4편 6절 “그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 줄까” 하고 말하는 자가 많사오니, 밝으신 당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돌리소서, 야훼여.(《공동번역》) 衆庶喁喁望 何日見時康(중서옹옹망 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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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fzari.tistory.com/2568

 

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

시편 4편 2절 너희, 사람들아! 언제까지 나의 영광을 짓밟으려는가? 언제까지 헛일을 좇고 언제까지 거짓 찾아 헤매려는가?(《공동번역》) 嗚呼濁世子 冥頑盍有極(오호탁세자 명관함유극)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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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https://fzari.tistory.com/2580?category=974810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시편 5편 1, 2절 한숨짓는 까닭을 알아주소서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모르는 체 마소서(《공동번역》) 鑑我默默情(감아묵묵정) 聆我哀哀號(영아애애호) 침묵으로 말씀드리는 저를 살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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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https://fzari.tistory.com/2588?category=974810

 

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

시편 5편 7절 당신의 크신 사랑만을 믿고 나는 당신 집에 왔사옵니다. 주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향하여 엎드립니다.(《공동번역》) 我欲入主室 暢沾主膏澤(아욕입주실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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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https://fzari.tistory.com/2591

 

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

시편 6편 4,5절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소서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공동번역》) 祈主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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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징숑(오경웅)의 《성영역의》를 우리말로 옮기고( 《시편사색》) 해설을 덧붙인 송대선 목사는 동양사상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 귀동냥을 한다고 애쓰기도 하면서 중국에서 10여 년 밥을 얻어먹으면서 살았다. 기독교 영성을 풀이하면서 인용하는 어거스틴과 프란체스코,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 등의 서양 신학자와 신비가들 뿐만 아니라 『장자』와 『도덕경』, 『시경』과 『서경』, 유학의 사서와 『전습록』, 더 나아가 불경까지도 끌어들여 자신의 신앙의 용광로에 녹여낸 우징숑(오경웅)을 만나면서 기독교 신앙의 새로운 지평에 눈을 떴다. 특히 오경웅의 『성영역의』에 넘쳐나는 중국의 전고(典故와) 도연명과 이백, 두보, 소동파 등을 비롯한 수많은 문장가와 시인들의 명문과 시는 한없이 넓은 사유의 바다였다. 감리교신학대학 졸업 후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열린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제천과 대전, 강릉 등에서 목회하였고 선한 이끄심에 따라 10여 년 중국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누렸다. 귀국 후 영파교회에서 사역하였고 지금은 강릉에서 선한 길벗들과 꾸준하게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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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송대선의 시편묵상 2021. 4. 22. 06:22

시편 34

 

 야훼께 부르짖으면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들어 주십니다.(공동번역)

 

竭聲籲主(갈성유주)

온맘과 영혼으로 주님 당신을 부릅니다(시편사색, 우징숑)

 

사진/김승범

 

그러니 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이렇게 제 속의 결심은 연약하기만 한데 마음 안팎 적들의 조롱과 설득, 위협과 강권은 쉴 새 없이 울려납니다. 그러니 당신 이름을 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시여, 이 인생을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푸소서.” 저들의 조롱이 제 귀를 다 채우고 그 위협이 제 마음을 가득 채워 저를 사로잡기 전에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소리를 다함(竭聲)은 기실 마음을 다함(竭誠)이지요.

 

멀리 계신 거 아니신가 두려워 당신을 부릅니다.

혹여 더디 오실까 두려워 속히 오시라 부릅니다.

혹여 이 상황을 너무 가벼이 여기실까 두려워 부릅니다.

제가 견디지 못하고 숨막혀할까 두려워 부릅니다.

 

그렇게 거듭 부르는 중에 그리도 살갑게 응답하시고 다가오셔서 조롱과 위협의 허깨비들의 그림자를 지우시고 당신의 임재로 저를 살리셨던 기억들이 하나둘 일어납니다.

 

그로 인해서 다시금 일어나고 힘을 얻었던 과거의 순간들, 은총의 순간들이 지금 여기에 다시 드러나면서 기실 그 두려움이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그저 스러지는 포말(泡沫)이요 환영(幻影)임을 선명히 보여줍니다.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fzari.tistory.com/2510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

시편을 순서대로 읽되 한 시편 안에서 마음에 닿는 것을 붙잡으려 합니다. 차례와 관계없이 공동번역과 개역개정, 오경웅의『성영역의』(《시편사색》으로 번역출간)를 중심으로 더 입에 붙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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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fzari.tistory.com/2512

 

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

시편 1편 6절b 의인의 길은 야훼께서 보살피신다(《공동번역》) 我主識善人〔아주식선인〕 우리 주님 선한 이 알아주신다(《시편사색》, 우징숑) 누군가를 안다고 할 때 그에 대한 사실적인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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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fzari.tistory.com/2516?category=974810

 

한 말씀만 하소서!

시편 1편 2절 야훼께서 주신 법을 낙으로 삼아 밤낮으로 그 법을 되새기는 사람 (《공동번역》) 優遊聖道中 涵泳徹朝夕〔우유성도중 함영철조석〕 거룩한 말씀 새김질하며 거닐며 종일 그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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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fzari.tistory.com/2519?category=974810

 

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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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fzari.tistory.com/2522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

시편 4절 4절에서 시인은 그 난장판의 야단법석에서 하느님의 웃음소리를 듣습니다. 하늘 옥좌에 앉으신 야훼, 가소로워 웃으시다 笑蜉蝣之不知自量(소부유지부지자량)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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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fzari.tistory.com/2532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

시편 3편 1절 吾敵何多(오적하다)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시편사색》, 우징숑) 당신께 나아가기로 결심하거나 마음을 다지면 걸리는 것들이 뭉게구름처럼 일어나 저를 덮치면서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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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fzari.tistory.com/2544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시편 3편 2절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빈정대는 자 또한 왜 이리도 많사옵니까?(《공동번역》 彼無神助 其命幾何(피무신조 기명기하) 하느님이 저를 돕지 않으시니 그 목숨 앗는 것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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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이를 특별히 마음에 두시네fzari.tistory.com/2559

 

경건한 이를 특별히 마음에 두시네

시편 4편 3절 알아 두어라, 야훼께서는 경건한 자를 각별히 사랑하시니, 내가 부르짖으면 언제나 들어 주신다.(《공동번역》) 須知主公明 忠良是所秩(수지주공명, 충량시소질) 모름지기 알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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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fzari.tistory.com/2563

 

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

시편 4편 6절 “그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 줄까” 하고 말하는 자가 많사오니, 밝으신 당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돌리소서, 야훼여.(《공동번역》) 衆庶喁喁望 何日見時康(중서옹옹망 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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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

시편 4편 2절 너희, 사람들아! 언제까지 나의 영광을 짓밟으려는가? 언제까지 헛일을 좇고 언제까지 거짓 찾아 헤매려는가?(《공동번역》) 嗚呼濁世子 冥頑盍有極(오호탁세자 명관함유극)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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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https://fzari.tistory.com/2580?category=974810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시편 5편 1, 2절 한숨짓는 까닭을 알아주소서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모르는 체 마소서(《공동번역》) 鑑我默默情(감아묵묵정) 聆我哀哀號(영아애애호) 침묵으로 말씀드리는 저를 살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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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https://fzari.tistory.com/2591

 

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

시편 6편 4,5절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소서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공동번역》) 祈主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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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징숑의 《성영역의》를 우리말로 옮기고( 《시편사색》) 해설을 덧붙인 송대선 목사는 동양사상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 귀동냥을 한다고 애쓰기도 하면서 중국에서 10여 년 밥을 얻어먹으면서 살았다. 기독교 영성을 풀이하면서 인용하는 어거스틴과 프란체스코,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 등의 서양 신학자와 신비가들 뿐만 아니라 『장자』와 『도덕경』, 『시경』과 『서경』, 유학의 사서와 『전습록』, 더 나아가 불경까지도 끌어들여 자신의 신앙의 용광로에 녹여낸 우징숑(오경웅)을 만나면서 기독교 신앙의 새로운 지평에 눈을 떴다. 특히 오경웅의 『성영역의』에 넘쳐나는 중국의 전고(典故와) 도연명과 이백, 두보, 소동파 등을 비롯한 수많은 문장가와 시인들의 명문과 시는 한없이 넓은 사유의 바다였다. 감리교신학대학 졸업 후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열린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제천과 대전, 강릉 등에서 목회하였고 선한 이끄심에 따라 10여 년 중국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누렸다. 귀국 후 영파교회에서 사역하였고 지금은 강릉에서 선한 길벗들과 꾸준하게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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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

송대선의 시편묵상 2021. 4. 20. 06:33

 

사진/김승범

 

시편 3 1

 

야훼여! 나를 괴롭히는 자 왜 이리 많사옵니까? 나를 넘어뜨리려는 자 왜 이리 많사옵니까?(<공동번역>)

 

吾敵何多(오적하다)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시편사색, 우징숑)

 

당신께 나아가기로 결심하거나 마음을 다지면 걸리는 것들이 뭉게구름처럼 일어나 저를 덮치면서 말립니다. 아직 때가 아니고, 그건 지금은 무리고, 나중에 해도 된다고 속삭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닥쳐오는 현실의 무게로 내리누르기도 하고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음에도 이런저런 걱정덩어리들을 마음에 던져 휘청이게 하고 팔과 다리를 묶기도 합니다.

 

주님 사실 제 적은 제 안에 가장 많습니다. 그 적이 제 약점을 잘도 파악하고, 때도 기막히게 잡아서는 저를 꼼짝 못하게 만듭니다. 적절한 핑계와 합리화라는 그럴듯한 선물을 주며 다음 기회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와 약속까지 합니다. 허구헌날 그 적의 부드러운 속삭임에 넘어갑니다. 주님 그래서 이 모양 이 꼬라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적은 내부에만 있지 않습니다. 같은 길을 가는 것 같은데 은근히 발길을 걸고 넘어지는 의뭉한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믿음의 길을 북돋우는 이도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작금의 신앙양태와 조금이라도 다르면 겉으로는 미소짓지만 속으로는 뭘 그리 티나게 믿느냐?”며 조롱하는 이도 있습니다. 꼭 그렇게 믿을 필요가 있으냐며 적절한 타협을 종용하기도 하고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부추기기도 합니다.

 

차라리 원수라면, 악을 조장하는 무리라면 구분이 쉽고 선택이 명확한데 같은 길을 가는 이요, 친절하게 그리 일러주는 이들에게 당신처럼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끔 세상사람들은 다 지혜롭고 현명하고 즐거운데 나 홀로 어리숙한 거 같고 세상물정도 몰라 씁쓸하구나라는 노자의 독백이 제 마음에 새겨지기도 합니다.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fzari.tistory.com/2510

 

그분의 마음, 성심(聖心)에 닿는 길

시편을 순서대로 읽되 한 시편 안에서 마음에 닿는 것을 붙잡으려 합니다. 차례와 관계없이 공동번역과 개역개정, 오경웅의『성영역의』(《시편사색》으로 번역출간)를 중심으로 더 입에 붙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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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fzari.tistory.com/2512

 

아무 말 없어도 그것만으로도 넉넉합니다

시편 1편 6절b 의인의 길은 야훼께서 보살피신다(《공동번역》) 我主識善人〔아주식선인〕 우리 주님 선한 이 알아주신다(《시편사색》, 우징숑) 누군가를 안다고 할 때 그에 대한 사실적인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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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fzari.tistory.com/2516?category=974810

 

한 말씀만 하소서!

시편 1편 2절 야훼께서 주신 법을 낙으로 삼아 밤낮으로 그 법을 되새기는 사람 (《공동번역》) 優遊聖道中 涵泳徹朝夕〔우유성도중 함영철조석〕 거룩한 말씀 새김질하며 거닐며 종일 그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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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fzari.tistory.com/2519?category=974810

 

열방이 날뛰고 만민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시편 2편 1-3절 어찌하여 나라들이 술렁대는가? 어찌하여 민족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야훼를 거슬러, 그 기름부은 자를 거슬러 세상의 왕들은 들썩거리고 왕족들은 음모를 꾸미며 “이 사슬을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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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fzari.tistory.com/2522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살이의 소동이라!

시편 4절 4절에서 시인은 그 난장판의 야단법석에서 하느님의 웃음소리를 듣습니다. 하늘 옥좌에 앉으신 야훼, 가소로워 웃으시다 笑蜉蝣之不知自量(소부유지부지자량) 제 분수를 모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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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fzari.tistory.com/2532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

시편 3편 1절 吾敵何多(오적하다) 내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시편사색》, 우징숑) 당신께 나아가기로 결심하거나 마음을 다지면 걸리는 것들이 뭉게구름처럼 일어나 저를 덮치면서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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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fzari.tistory.com/2535

 

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편 3편 4절 竭聲籲主(갈성유주) 온맘과 영혼으로 주님 당신을 부릅니다(《시편사색》, 우징숑) 그러니 그럴수록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이렇게 제 속의 결심은 연약하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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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적들을 쳐주소서!fzari.tistory.com/2540?category=974810

 

저의 적들을 쳐주소서!

시편 3편 3절, 6절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나의 방패, 나의 영광이십니다. 내 머리를 들어 주십니다.〔3절〕 적들이 밀려 와 에워 쌀지라도 무서울 것 하나 없사옵니다.〔6절〕(《공동번역》) 護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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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fzari.tistory.com/2544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시편 3편 2절 너 따위는 하늘마저 버렸다고 빈정대는 자 또한 왜 이리도 많사옵니까?(《공동번역》 彼無神助 其命幾何(피무신조 기명기하) 하느님이 저를 돕지 않으시니 그 목숨 앗는 것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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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이를 특별히 마음에 두시네

시편 4편 3절 알아 두어라, 야훼께서는 경건한 자를 각별히 사랑하시니, 내가 부르짖으면 언제나 들어 주신다.(《공동번역》) 須知主公明 忠良是所秩(수지주공명, 충량시소질) 모름지기 알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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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무엇이 인생의 참된 평강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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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은 세고 어둑하기 한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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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시편 5편 1, 2절 한숨짓는 까닭을 알아주소서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모르는 체 마소서(《공동번역》) 鑑我默默情(감아묵묵정) 聆我哀哀號(영아애애호) 침묵으로 말씀드리는 저를 살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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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https://fzari.tistory.com/2588?category=974810

 

경외의 마음 담아, 오롯한 사랑을 나누며

시편 5편 7절 당신의 크신 사랑만을 믿고 나는 당신 집에 왔사옵니다. 주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향하여 엎드립니다.(《공동번역》) 我欲入主室 暢沾主膏澤(아욕입주실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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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https://fzari.tistory.com/2591

 

당신의 손 내미사 자비 드러내소서

시편 6편 4,5절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소서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공동번역》) 祈主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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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징숑의 《성영역의》를 우리말로 옮기고( 《시편사색》) 해설을 덧붙인 송대선 목사는 동양사상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 귀동냥을 한다고 애쓰기도 하면서 중국에서 10여 년 밥을 얻어먹으면서 살았다. 기독교 영성을 풀이하면서 인용하는 어거스틴과 프란체스코,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 등의 서양 신학자와 신비가들 뿐만 아니라 『장자』와 『도덕경』, 『시경』과 『서경』, 유학의 사서와 『전습록』, 더 나아가 불경까지도 끌어들여 자신의 신앙의 용광로에 녹여낸 우징숑(오경웅)을 만나면서 기독교 신앙의 새로운 지평에 눈을 떴다. 특히 오경웅의 『성영역의』에 넘쳐나는 중국의 전고(典故와) 도연명과 이백, 두보, 소동파 등을 비롯한 수많은 문장가와 시인들의 명문과 시는 한없이 넓은 사유의 바다였다. 감리교신학대학 졸업 후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열린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제천과 대전, 강릉 등에서 목회하였고 선한 이끄심에 따라 10여 년 중국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누렸다. 귀국 후 영파교회에서 사역하였고 지금은 강릉에서 선한 길벗들과 꾸준하게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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