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신학자, 설교자들의 육성을 직접 들어본다
여성 신학자, 목회자들의 육성이 담긴 설교집이다. 설교자, 신학자 하면 남성들을 떠올리기 쉬운 현실에서 여성 신학자, 여성 목회자의 설교를 직접 대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우선 여성 목회자나 신학자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아직도 낯설고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 풍토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도리어 그렇기 때문에 이책의 출간은 의미가 남다르다. 새 시대, 새 설교>에 참여한 이들은 김호경 전 서울장신대 교수, 유연희 스크랜턴 여성리더십센터,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소장, 이연승 보스톤대학교 세계기독교와 선교연구소 초빙연구원, 이현주 한신대 종교와 과학 센터 연구교수, 최은경 한신대학교 겸임교수, 최은영 한국여신학자협의회 사무총장, 송진순 이화대학 강사, 이은경 감리교신학대학교 연구교수, 조은하/목원대학교 ..
2024. 10. 8.
김민웅 목사의 언어, 말, 소리, 메시지
소리 없이 퍼지는 메시지> 시편 19편 시인은 우주에 가득 찬 언어와 말과 소리를 두고서 다음과 같이 읊는다.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개역/개정 ‘선포하고’, 공역 ‘속삭이고’), 창공은 그의 솜씨를 알려 준다. 낮은 낮에게 말씀을 전해주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알려 준다. 그 이야기 그 말소리, 비록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그 소리 온 누리에 울려 퍼지고, 그 말씀 세상 끝까지 번져간다.”(《새번역》 시편 19:1-4a) 피조물인 하늘과 창공이 말한다. 피조물인 시간(낮과 밤)도 말로 정보를 전달한다. 시인의 역설(逆說)이 나온다. 이 우주에 언어가, 말이, 가득 차 있어도 들리는 소리가 없단다.(안 들려!) 다음 행에서 이 역설이 한번 더 뒤집힌다. “그 소리 온 누리에 울려 퍼지고,..
2024.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