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일과와 묵상노트52 상습범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시편 46편, 누가복음 1:68-79, 예레미야 22:18-30, 누가복음 18:15-17 *꽃물(말씀 새기기) “네가 평안할 때에 내가 네게 말하였으나 네 말이 나는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나니 네가 어려서부터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 네 습관이라.”(예레미야 22:21) *마중물(말씀 묵상) 예언자의 소리가 크게 들린다. “네 습관이라.” 법도 상습범에게는 아량을 베풀지 않는다. 가중 처벌한다. 그만큼 상습범은 질이 나쁘다. 남 유다를 향하여 외치신 야훼 하나님의 외마디가 왠지 비수처럼 들린다. 정말 그러면 안 되기에 말이다. 시대의 비극은 아무렇지 않음으로 귀결되는 무감각이다.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을 보면서도 참담한 것은 진짜로 책임져야 할 자.. 2022. 11. 19. ‘最少’도 내팽개쳐서야 *오늘의 성서일과(11월 11일 금요일) 시편 98편, 이사야 12장, 사무엘하 21:1-14, 이사야 59:1-15a, 데살로니가후서 1:3-12 *꽃물(말씀 새기기) “이는 우리의 허물이 주의 앞에 심히 많으며 우리의 죄가 우리를 쳐서 증언하오니 이는 우리의 허물이 우리와 함께 있음이니라 우리의 죄악을 우리가 아나이다.”(이사야 59:12) *마중물(말씀 묵상) 내년 섬기는 교회의 표어를 ‘상식을 존중하는 교회’라고 정했다. 누군가 내게 독서 모임 중에 이렇게 강하게 이야기했다. “목사님, 한국교회는 부흥을 이야기하기 전에 상식적이지 않은 일체의 일들을 회개하고 상식을 제 자리로 돌려놓는 것을 먼저 해야 그나마 희망을 논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사정없이 내리치는 죽비였다. 왜 아니겠나 싶다. 제3 .. 2022. 11. 11. 울음바다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50편, 시편 142편, 아모스 5:12-24, 하박국 3:17-19, 누가복음 19:11-27 *꽃물(말씀 새기기) “그러므로 주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모든 광장에서 울겠고 모든 거리에서 슬프도다 슬프도다 하겠으며 농부를 불러다가 애곡하게 하며 울음꾼을 불러다가 울게 할 것이며 모든 포도원에서도 울리니 이는 내가 너희 가운데로 지나갈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아모스 5:16-17) *마중물(말씀 묵상) 누군가가 이렇게 한탄했다. 전 세계에서 합동 분향소가 제일 많이 차려진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이 읍소를 듣고 있노라니 딱히 변명하거나 부인할 거리가 생각나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울음을 울었던 나라가 이스라엘(?), 아니면 대한민.. 2022. 11. 6. 몰염치의 시대에 *오늘의 성서일과 시편 3편, 시편 137편, 하박국 2:5-11, 예레미야 애가 2:13-22, 요한일서 5:1-5, 13-21 *꽃물(말씀 새기기)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요한일서 5:4-5) *마중물(말씀 묵상) 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어야 세상을 이기는 것일까? 나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다는 것을 그냥 맹목적인 믿음이라고 결코 정의하지 않는다. 요한일서가 기록된 주후 1세기 末은 그야말로 초대교회 공동체가 풍전등화와 같은 운명의 나락으로 빠질 수 있는 위기의 시기였다. 교회의 최대 암적 요소였던 영지주의가 초대교회를 잠식하고 .. 2022. 10. 5. 도진개진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9월 22일 목요일) 시편 146편, 시편 91:1-6, 14-16, 잠언 22:2-16, 예레미야 23:9-22, 고린도후서 8:8-15 *꽃물(말씀 새기기) “내가 사마리아 선지자들 가운데 우매함을 보았나니 그들은 바알을 의지하고 예언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그릇되게 하였고 내가 예루살렘 선지자들 가운데도 가증한 일을 보았나니 그들은 간음을 행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을 행하는 자의 손을 강하게 하여 사람으로 그 악에서 돌이킴이 없게 하였은즉 그들은 다 내 앞에서 소돔과 다름이 없고 그 주민은 고모라와 다름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선지자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리니 이는 사악이 예루살렘 선지자들로부터 .. 2022. 9. 22. 오롯이 온 마음을 우러러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9월 22일) 시편 146, 잠언 22:2-16, 고린도후서 8:8-15, 시편 91:1-6, 14-16, 예레미야 23:9-22 * 꽃물(말씀 새기기)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시편 146:2) *마중물(말씀 묵상) 주님 당신을 찬양한다는 것은 마음을 차지하려는 세상의 유혹들을 거절하고 때로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의지하고 싶은 힘들을 덜어내어 그 빈 마음을 오롯이 당신께 집중하여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인정하고 높이는 행위라 여겨집니다. 다른 생각들이 번잡스레 이리저리 드나드는 중에는, 마음을 빼앗는 힘들에 눈길을 돌리는 한에는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할 수 없음을 실감합니다. 마치 두 주인을 섬김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이 찬양에도 .. 2022. 9. 22. 거짓의 화신과 싸우자 *오늘의 성서일과(9월 20일 화요일 ) 시편 12편, 시편 106:40-48, 잠언 17:1-5, 예레미야 10:1-16, 고린도전서 9:19-23 *꽃물(말씀 새기기) “사람마다 어리석고 무식하도다 은장이마다 자기의 조각한 신상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가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그것들은 헛것이요 망령되이 만든 것인즉 징벌하실 때에 멸망할 것이나.”(예레미야 10:14-15) *마중물(말씀 묵상) 첫 번째 책(, 2016, 동연 간)을 출간했을 때, 세계적인 IT 기업의전문가인 니콜라스 카의 ‘The Shallows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 관한 북 리뷰를 소개했다. 그때에 적시했던 한 문장이 떠오른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가 문학적 사고를 보편적 사고의.. 2022. 9. 20. 암흑의 나라가 다시는 이 땅에서 재현되지 않도록 *오늘의 성서일과(9월 18일 일요일) 아모스 8:4-7, 시편 113편, 예레미야 8:18-9:1, 디모데전서 2:1-7, 시편 79:1-9, 누가복음 16:1-13 *꽃물(말씀 새기기)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디모데전서 2:1-3) *마중물(말씀 묵상) 디모데에게 전한 바울의 이 메시지는 대체적으로 큰 교회의 규모를 자랑하던 에베소 교회를 잠시 사역할 수밖에 없었던 청년 디모데를 향해서 양아버지의 역할을 감당하던 바울이 염려 반, 기대 반으로 보낸 편지라고 .. 2022. 9. 18. 돈 자랑하지 말자 *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9월 17일) 시편 113편, 시편 79:1-9, 이사야 5:8-23, 예레미야 8:14-17, 9:2-11, 마가복음 12:41-44 *꽃물(말씀 새기기)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마가복음 12:41-42) *마중물(말씀 묵상) 3년 전 즈음에 마가복음을 강해했다. 그때 아주 요긴한 설교 자.. 2022. 9. 17.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