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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숙의 글밭/한 알의 씨앗

내려놓음

by 한종호 2019. 12. 1.

신동숙의 글밭(19)

 

 

내려놓음

 

계단을 오르는 걸음마다

나를 내려놓을 수 있다면

발아래로 그리고 아래로

 

 

 

더 깊이

그렇게

내 몸 가벼웁게

나의 등 뒤에서 밀어올려주는

몽글몽글 온화한 바람손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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