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4일 목요일)
시편 33:12-22, 시편50:1-8, 22-23, 욥기 21:1-16, 이사야 9:8-17, 로마서 9:1-9
*꽃물(말씀 새기기)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말을 자세히 들으라 이것이 너희의 위로가 될 것이니라 나를 용납하여 말하게 하라 내가 말한 후에 너희가 조롱할지니라.”(욥기 21:1-3)
*마중물(말씀 묵상)
친구가 거의 인신공격이라고 말해도 괜찮을 독설을 퍼부었다. 그렇다면 공격을 받은 사람이 군자가 아니고서야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맞불을 놓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헌데 반격이 아니라 위로의 말을 들으라고 한다. 욥이 소발에게 한 말이다. 2절이 참 따뜻하고 푸근하게 다가온다. 오래 전, 이 구절을 교우들과 나눌 때 영어성경 구절로 해석해 주었던 기억이 있다.
“Listen closely to what I am saying. That’s one consolation you can give me.” (NLT 욥기 21:2)
세상에나, 그렇게도 뼛속을 때리는 아픈 말을 친구에게 들었는데 욥은 위로의 메시지로 갚는다. 나는 욥을 전적으로 인정하고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다. 욥이 중간 중간 하나님께 삿대질을 해 댄 것을 보면서 그도 철저하게 약한 자였는데 왜 그를 무조건 의인화해야 직성이 풀리지?라고 물음표를 던지는 목사 중에 한 명이다. 하지만 그 앞에 작아지는 때가 바로 이런 때다. 와우, 공격자에게 위로를 주는 욥, 한편으로 보면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에도 부족한 사람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계속 공명되어 귓가를 때린다. 욥이 한 이 말이.
That's one consolation you can give me.
*두레박(질문)
어떻게 사는 목사가 따뜻하고 온유한 목사일까?
*손 우물(한 줄 기도)
하나님, 지인 한 명이 제게 바늘로 찌르면 피한방울도 흘리지 않을 것 같은 쌀쌀맞음이 있다고 하네요. 조금은 억울하지만 오늘은 이렇게 기도할게요. 제게도 바늘로 찌르면 피 흘린다는 것을 그에게 알게 해 주세요.
*나비물(말씀의 실천)
오늘은 교우들을 위해 더 많이 울어야겠다. 그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하늘바라기(중보기도)
존귀하신 하나님, 동북아의 정세가 너무 불안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이 땅의 정치는 희망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내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힘의 논리로 움직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미슈파트와 제다카로 움직이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힘이 정의라면 사랑이 설 자리가 없지 않습니까? 키리에 엘레이손!
이강덕/제천 세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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