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41 너무 크게 대답하는 것은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114) 너무 크게 대답하는 것은 다육이가 심겨진 화분을 사며 주인에게 물어 들었던 말, 다육이가 아우성을 치면 그 때 물을 주라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 화장실에 드나들 때마다 창가 쪽에 놓인 다육이가 언제 아우성을 치는지를 살피고는 한다. 내 눈과 귀가 둔감하여 식물을 죽이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창가에는 작은 다육이 세 개가 나란히 놓여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왠지 약간 시들해 보였다. 시무룩해 보인 것인지도 모른다. 꽃가게에서 들었던 대로 화분 받침대에 물을 담아 그 위에 화분을 올려 두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이틀이 지난 뒤 보니 다육이가 불쑥 커져 있었다. 그것은 마치 몸이 불은 것처럼 보였다. 필시 받침대에 있던 물을 흠뻑 빨아들인 결과라 여겨지는데, 그.. 2019.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