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31 두 개의 강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312) 두 개의 강 이른 아침 약속 장소로 가다보니 새벽안개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마치 지상의 세계와 천상의 세계를 구분 짓기라도 하려는 것 같다. 안개 위는 천상의 세계이고 안개 아래는 지상의 세계인 듯싶다. 일교차가 심한 이때가 되면 물안개가 피어오른다는 것을 단강에 살며 경험을 했다. 아침 강가에 나가면 물안개가 피어올라 강을 따라 흐르고는 했다. 내게는 그 모습이 두 개의 강처럼 보였다. ‘두 개의 강’은 그런 모습을 그냥 옮겨 적은 것에 불과하다. 바다까지 가는 먼 길 외로울까봐 흐르는 강물 따라 피어난 물안개 또 하나의 강이 되어 나란히 흐릅니다. 나란히 가는 두 개의 강 벌써 바다입니다. 생각해보니 강을 따라 물안개가 피어오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둔 것이 없었다. .. 2019. 1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