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51 다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483) 다 다 알려고 하지 않는다. 모르는 것을 인정하며 남겨 두기로 한다.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마음 편안한 일인가. 다 가지려 하지 않는다. 갖지 못할 것을 인정하며 비워두기로 한다. 가질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마음 넉넉한 일인가. 다 말하려 하지 않는다. 말로 못할 세계가 있음을 인정하며 침묵하기로 한다. 말로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마음 푸근한 일인가. 다 가보려 하지 않는다. 가닿을 수 없는 미답의 세상이 있음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발길 닿지 않는 곳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마음 아늑한 일인가. 2020. 5.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