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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12

경건한 이를 특별히 마음에 두시네 시편 4편 3절 알아 두어라, 야훼께서는 경건한 자를 각별히 사랑하시니, 내가 부르짖으면 언제나 들어 주신다.(《공동번역》) 須知主公明 忠良是所秩(수지주공명, 충량시소질) 모름지기 알지니 주님 공정하시고 밝히 아시니 경건한 이를 특별히 마음에 두시네(《시편사색》, 오경웅) 주님, 당신을 따른다는 것은 하느님 당신께서 이 모든 것을 다 아신다는 믿음에서 출발하는 것이지요? 환히 아시는 당신께서 때에 맞게 온전히 행하실 것을 믿는 거지요? 당신이 환히 아시고 공명정대하시다는 그 믿음이 저로 하여금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는(盡心誠意)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지 싶습니다. 제 능력과 제 힘으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는 사람이 될 수는 없지 싶습니다. 삶에서 제가 얼마나 자주 두 마음을 품는지 뻔히 아시지 않습니.. 2021. 5. 1.
삶의 구조 사흘간 열린 지방등급사경회에 단강에선 광철 씨 혼자 참석을 했다. 많이는 아니더라도 해마다 서너 명씩은 참석을 했는데 올핸 광철 씨 뿐이었다. 이번에 4학년에 올라가는 김천복 할머니와 3학년이 되는 김영옥 속장님이 설을 쇠러 자식네 다니러 가서 내려오지 않았고. 지금순 집사님은 설을 쇠러온 아들이 아직 떠나지 않고 있었다. 광고를 잘 들어두었던 광철 씨가 아침 일찍 교회로 내려왔다. 늘 그런 셈이지만 광철 씨의 차림새가 남루했다. 날이 찬데도 입은 옷이 허술했고 그나마 때가 잔뜩 오른 옷이었다. 지난번 서울에서 고마운 손길을 통해서 보내온 옷을 이런 날 입으면 얼마나 좋으랴만 어디 갈 때 입는다며 아껴둔 옷을 이번에도 입지를 않았다. 광철 씨는 사흘 동안의 사경회를 빠지지 않고 참석을 했다. 고마운 일이.. 2021.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