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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2

이 집사님께 약비라 불릴 정도의 단비가 실낱같지만 계속 내립니다. 얼마나 기다려왔던 비인지 모르겠습니다. 말랐던 건 대지만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창밖으로 마주 보이는 방앗간의 참새도 젖은 몸을 말리려는지 이젠 보이질 않습니다. 강 너머 산이 비안개에 가려 연필로 그은 듯 산등성이만 드러내고 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교인들과 오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일손 멈출 수 있었던 교인들과 모처럼 점심을 같이 해 먹고선 식탁에 마주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지요. 요즘 대학생들이 왜 미국 물러가라 하느냐 묻기에, 짧은 지식으로 이렇게 저렇게 대답했더니, 그럼 바로 우리들을 위해 그러는 거네요 하며 새삼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잎담배를 경작하는 이곳에선 양담배 수입 문제가 심각한 일이지요. 교인들.. 2021. 7. 2.
주의 깊게 살피고, 마음을 다해 응답해요 “어찌하여 너는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남에게 말하기를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줄테니 가만히 있거라’ 할 수 있겠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 눈이 잘 보여서,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 줄 수 있을 것이다."(마 7:3-5)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일기가 고르지 않아 생활에 불편이 많습니다. 불볕더위에 시달리지 않아 다행이기는 하지만 푸른 하늘만 믿고 우산 없이 외출했다가 비를 만나기 일쑤입니다. 이제 장마철이 다가온다니 더욱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캐나다 서부 지역의 온도가 거의 50도에 육박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마도 초유의 일이.. 2021.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