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으로 가는 길



그리운 이들 마주하면 그들 마음마다엔 끝 모를 사막 펼쳐 있음을 봅니다. 


선인장 가시 자라는 따가움과 별빛 쏟는 어둠, 


고향 지키듯 적적한 침묵 홀로 지키는 저마다의 사막이 저마다에게 있습니다.


저마다의 사막으로 가는 길은 무엇인지요?
그리운 이들 마주하면 그걸 묻고 싶습니다.


바람 자는 언덕에 말(言)을 묻곤 
사막으로 가는 길,
그걸 묻고 싶습니다.

-<얘기마을> 1989년

'한희철의 '두런두런' > 한희철의 얘기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 뒤의 햇살  (0) 2021.10.14
발아 기다려온 씨앗처럼  (0) 2021.10.13
사막으로 가는 길  (0) 2021.10.11
바치다  (0) 2021.10.10
고향  (0) 2021.10.09
아릿한 기도  (0) 2021.10.08
posted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