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51 엄마 젖 “아무리 추운 날 낳다 해두 송아질 방으로 들이면 안 돼유. 그러믄 죽어유. 동지슷달 추운 밤에 낳대두 그냥 놔둬야지, 불쌍하다 해서 군불 땐 방에 들이믄 외려 죽구 말아유.” 송아지를 낳은 지 며칠 후 속회예배를 드리게 된 윗작실 이식근 성도님은 이렇게 날이 추워 송아지가 괜찮겠냐는 질문에 의외의 대답을 했습니다. “송아지는 낳아 어미가 털을 핥아 말려 주믄 금방 뛰어 다녀유. 낳자마자 엄마 젖을 먹는데 그걸 초유라구 하지유. 그 초유를 먹으믄 아무리 추운 날이랙두 추운 걸 모른대유. 초유 속에 추운 걸 이기게 해 주는 뭔가가 들어 있대유.” 웃어른께 들었다는 이야기를 마저 들려주었습니다. 아무리 날이 추워도 엄마 젖을 빨면 추위를 이길 수 있다는 말이 신기하고도 귀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모두가 모유를.. 2021. 1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