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신을 생각한다1 ‘졸업’하고 ‘시작’해야 하는 것들 백소영의 다시 김교신을 생각한다(6) ‘졸업’하고 ‘시작’해야 하는 것들 -「졸업생에게」 1941. 5 - 가까이 아는 아이 하나가 어린 시절 학교 부적응으로 고생을 했다.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면 ‘당연히’ 적응하기 마련인 선생님의 자리와 학생들의 자리 사이의 경계를 자꾸 넘나들었기 때문이다. 수업이 시작되고 선생님이 무언가 설명을 하실 때 그것이 자기가 잘 아는 주제이거나 다른 생각을 나누고 싶으면 서슴없이 앞으로 나와 그야말로 ‘열강’을 한다는 거다. 선생님도 반 아이들도 당황스러워 수업은 늘 ‘엉망’(다수의 표현)이 되었고, 결국 그 아이는 특수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너무나 총명하고 마음 따스한 아이였다. 하여 난 그 소식을 전해 들으며 무척이나 마음이 상했다. 사실 그 아이와 ‘.. 2015.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