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9명1 온 나라가 팽목항이 될 것이다 한종호의 너른 마당(6) 온 나라가 팽목항이 될 것이다 회색빛 바다의 팽목항, 바람은 여전히 거칠었다. 그건 인간이 겪는 고통과 슬픔에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투였다. 물론 어디 그럴 리가 있겠는가? 본래 잿빛 하늘과 흐린 날의 바닷바람이 다 그러한 것을…. 문제는 이 거칠고 비정한 바람이 인간의 내면에 불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월호 참사 1년이 다 되어가면서 겨우 만들어가는 조사위를 놓고 여당의 한 중진이라는 이는 “세금 도둑”이라고 규탄하고 나섰다. 규모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소 규모의 여성가족부와 방송통신위와 비교하면서 거의 입에 거품을 문다. 그러나 실상을 보면, 과거사 조사위원회보다 작은 규모인데다가 최소규모 부서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추악한 냄새가 난다. 세월호 참사는 국가 비상 사태였다.. 2015. 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