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생각(57)
전투와 전쟁
논쟁을 일삼는 수도자들을 꾸짖으며 수도원장은 말한다.
“논쟁에서 이기는 것은, 전투에서는 이기고 전쟁에서는 지는 것과 같다.”
논쟁에서 이기는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다.
이겨도 지는 것이다.
더 소중한 것을 잃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끝까지 전투에서 이기려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전쟁의 승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눈앞의 전투를 이기는 데만 급급하다.
원수가 같은 배에 탔다고 배에 구멍을 낼 수는 없다.
그랬다간 모두가 죽는다.
그런데도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서 배에 구멍을 내는 이들이 있으니 딱하다.
전투에서는 이기고 전쟁에서는 지는, 기가 막힌 패배!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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