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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by 한종호 2021. 4. 28.

신동숙

 



2021년 새해 일지의 제목을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으로 정했다

해가 뜨고 지는 일처럼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일신우일신, 날마다 새롭게 
무엇을 새롭게 한다는 뜻인가

아무래도 그 뜻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 말을 떠올릴 적마다 새로운

깊은 산골 돌 틈에서 샘솟는 
석간수 한 모금 마시는 듯하다

이제 머지않아 
물은 오월의 신록빛으로 물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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