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에도 찌푸릴 줄 모르는 얼굴
곱디 고운 나의 오랜 얼벗
한적한 길을 걷다가
작디 작은 얼굴이 보이면
모른 체 쪼그리고 앉아
벗님과 같은 숨으로 나를 지운다
같은 데를 바라보면
빈탕한 하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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