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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의 '두런두런'/한희철의 얘기마을

밤이 깊은 건

by 한종호 2021. 10. 16.



잘 보이지 않는 내 모습을 
오늘은 보고 싶습니다.


내 어디쯤인지
어떤 모습인지 
어디로 가는지
거울로는 볼 수 없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일 없이 
턱 없이 밤이 깊은 건 
그 때문입니다.

-<얘기마을> 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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