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시편 46편, 누가복음 1:68-79, 예레미야 22:18-30, 누가복음 18:15-17
*꽃물(말씀 새기기)
“네가 평안할 때에 내가 네게 말하였으나 네 말이 나는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나니 네가 어려서부터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 네 습관이라.”(예레미야 22:21)
*마중물(말씀 묵상)
예언자의 소리가 크게 들린다.
“네 습관이라.”
법도 상습범에게는 아량을 베풀지 않는다. 가중 처벌한다. 그만큼 상습범은 질이 나쁘다. 남 유다를 향하여 외치신 야훼 하나님의 외마디가 왠지 비수처럼 들린다. 정말 그러면 안 되기에 말이다. 시대의 비극은 아무렇지 않음으로 귀결되는 무감각이다.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을 보면서도 참담한 것은 진짜로 책임져야 할 자들은 습관처럼 배제되는 불공평의 분노다. 언제나 중간에 있는 사람이 다친다. 진짜로 맞아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
문제는 이게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는 것처럼 괜찮다는 무감각이다. 무감각이면 그래도 싸우면 되는데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적반하장이 이긴다는 점이다. 전혀 뉘우치지 않는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가 그래서 을씨년스럽기는 하지만 마음에 남는다.
"네 습관이라!"
내 나라는 언제 진짜로 정신적인 선진국으로 설 수 있을까? 어제 있었던 도어 스테핑은 목사로 중립을 지키기 어려운 역겨움에 치를 떨게 한다. 습관적인 상습범들이 너무 많다. 또 그들이 버젓이 실세들이라는 것이 고통스럽다. 너무 기막힌 천박성 때문에!
*두레박(질문)
주님, 이 나라를 어떻게 하시렵니까? 도대체 어떻게?
*손 우물(한 줄 기도)
상식이 비상식이 되고, 비상식이 상식이 된 지금, 목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대로 되게 하옵소서.
*나비물(말씀의 실천)
내가 섬기는 교회 공동체의 비상식적인 것과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겠다.
*하늘바라기(중보기도)
추수감사주일인데, 우리 모두에게 감사의 내용들이 많아지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이강덕/제천 세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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